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2015년 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의 2월 시장점유율이 49.6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50.01%)보다 0.4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SK텔레콤 점유율이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신세기통신을 인수합병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 알뜰폰을 포함한 SK텔레콤 가입자는 2835만6564명으로 전달보다 36만5019명 줄었다. 1월 가입자는 2872만1583명으로 전달보다 10만8242명 증가하는 등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약 두 달 만에 47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잃은 것이다.
SK텔레콤은 가입자 급감 이유로 “자체 점검을 통해 미사용 선불 휴대폰 등 45만회선을 직권해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성민 전 SK텔레콤 사장의 지시로 지난 6개월간 전국 유통망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 점검을 벌였다”며 “사용하지 않는 선불 휴대폰과 법인 회선 등을 해지한 결과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최근 불법 선불폰 개통 이슈가 불거진 것도 자체 점검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초 SK네트웍스 직원이 외국인 개인정보를 도용해 SK텔레콤 회선의 선불폰을 대량 불법 개통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SK텔레콤의 점유율 50% 하회가 통신업계에서 가지는 의미는 크다. 시장점유율 50% 유지를 핵심 경영 목표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SK텔레콤 경영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50% 점유율 유지를 공언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 합병으로 공정 경쟁 문제가 제기되자 2001년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자체 조정했다. 이후 13년간 50%라는 마지노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불필요한 회선 해지를 통해 앞으로 질적 경쟁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장동현 신임 SK텔레콤 사장이 공식적으로 50% 점유율 유지를 거론한 적은 없다.
KT는 2월 4만639명의 추가 가입자를 유치하며 30.4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6만1220명 늘려 19.90%를 기록, 20%대 점유율 진입을 코앞에 뒀다.
알뜰폰 가입자는 전월보다 10만5155명 늘어난 485만3783명을 기록했다. 알뜰폰 시장점유율은 8.49%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5000억원의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편성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7년도 국가 R&D 투자 기준안을 마련했다. 국방·우주항공, 해양, 양자 등 전략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한국인 과학자가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K-사이언스’를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과기정통부는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0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준안은 오는 5월 부처별 R&D 사업 예산 요구와 이후 예산 편성에 활용된다.국방 분야에서는 민간 첨단기술 적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추진된다. 예컨대 민간 군집드론을 경계작전 등 군 수요에 맞게 실증하고, 이를 위해 신속 조달하는 방안을 구상했다.우주·항공, 해양 분야에서는 독자 역량 확보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무게를 실었다. 해양 분야에서는 2030년 북극항로 상업 운항과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이날 함께 공개된 ‘K-사이언스’는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척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정했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은 이날 “이제 우리가 주도하고 개척하는 과학기술 분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한국인 과학자가 강점을 지닌 분야를 발굴해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최영총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해 9월 297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22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조사 결과 롯데카드의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이 해킹돼 로그 파일에 기록된 이용자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개인정보위는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와 관련된 로그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암호가 아닌 평문으로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암호화 조치도 미비했다”고 밝혔다.이어 “로그 파일에는 최소한의 개인정보만 기록해야 하지만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수의 개인정보를 저장해온 것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롯데카드의 과징금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기업이 과징금의 규모를 수용하지 않으면 개인정보위와 소송전을 벌여야 한다.최지희 기자
LG CNS가 오픈AI에 이어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국내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LG CNS는 팰런티어와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팰런티어는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기업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는 ‘파운드리’와 생성형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플랫폼(AIP)’ 등의 기업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LG CNS는 팰런티어의 플랫폼을 각 고객사에 최적화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팰런티어 사업 전담 조직 ‘전방배치 엔지니어링(FDE)’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팰런티어와 긴밀히 협력해 제조·에너지·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AX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우선 LG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미 한 계열사의 품질 관리 영역에서 팰런티어 플랫폼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마치고 본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자사의 데이터 플랫폼과 팰런티어의 파운드리를 연결해 회사의 사업·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AIP를 활용해 리스크를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도 내부 검증을 마쳤다.LG CNS는 지난 2월 오픈AI와도 협력관계를 맺으며 기업용 AX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오픈AI와 리셀러 및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용 AI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의 산업 전문성과 팰런티어의 AI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AX 혁신을 이끌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