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연중최고점을 경신하며 650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닷새째 오름세다. 코스피는 수급이 엇갈리면서 2030선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30분 코스닥은 전날보다 6.51포인트(1.01%) 상승한 648.38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지난 20일 640선을 돌파한 뒤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다가 이날 장중 1% 이상 오르며 649.10을 연고점으로 갈아치웠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432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2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종이·목재가 6.36%, 제약 3.48% 등 비금속, 화학, 제조 등이 모두 1% 이상 오르고 있다. 금융와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이 1% 미만의 하락세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9% 이상 오르며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시총 4위인 CJ E&M은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파라다이스컴투스 이오테크닉스 등 다른 시총상위들도 1~4%대 오름세다. 코스온은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에 12% 이상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11%) 하락한 2039.06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2040선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팔자'와 '사자'를 오가다가 519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1096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순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금융투자가 각각 689억원, 220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총 1358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175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 거래는 225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50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종이목재가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의약품, 증권, 음식료업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은행, 운수장비, 기계, 금융업 등이 1~2%가량 빠지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하락이 많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인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치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이 모두 1~2%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총 상위 20위 중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KT&G 정도가 '빨간불'을 켰다.

KT&G는 외국계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5% 이상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도 2% 이상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뛰어넘었다.

삼성전기는 1분기 호실적 전망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한솔로지틱스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11% 이상 급등했다.

타이어주는 동락 하락했다. 넥센타이어는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7% 넘게 빠졌다.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도 5~6%대 하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0원(0.31%) 내린 110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