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칼럼] 영상솔루션은 새로운 산업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동욱 < 엠씨넥스 대표이사 >
이런 자율주행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사람의 눈과 같은 카메라다. 2004년에 창업한 엠씨넥스는 이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현재 자동차 분야 세계 시장 8%를 점유하는 5위 기업에 올라 있다.
전문기업의 CEO로서 최근 열린 미래성장동력-산업엔진 종합실천계획 발표회에 참석했다가 정부의 이 산업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혁신 3.0전략 계획의 의미와 산업엔진’을 살펴보면서 관련 산업의 흐름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올초 미국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 참가해 우리 회사가 만든 주변 사물을 감지해 지능적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가진 카메라시스템을 전시했다. 이 카메라시스템은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발표회를 통해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겠다는 점도 깨달았다.
이를 계기로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전략’에 부응해 회사의 주력인 영상 솔루션 영역에서 소재부품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스마트 자동차 카메라 개발에 36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도 다짐했다. 우선 세계 시장 점유율 15%, 세계 3위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물론 정책적·시장적 과제도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가 글로벌 경쟁에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들 간 협력과 협업을 통해 국내 표준화를 함께 이끌어 나가는 게 그것이다. 한국보다 자동차산업 역사가 긴 유럽 미국 일본은 시장 내 평가기준이나 품질인증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표준화를 이미 운영하고 있다. 이는 생산비용 및 생산시간의 절감과 연결된다.
정보기술(IT)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미래 자동차의 첨단 핵심부품 기술은 적기에 개발이 이뤄져야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글로벌 제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야 새로운 일자리를 활발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민동욱 < 엠씨넥스 대표이사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