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오는 26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부대표단과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취임 후 '소통'을 강조해 온 이 비서실장이 당청 간 교류를 활성화하려는 행보를 펴나가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날 만찬 회동은 이 비서실장이 유 원내대표에게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당초 유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단의 월례 만찬 회동이 예정돼 있는 날에 이 비서실장이 모임에 함께 자리하게 됐다.

원내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6일 유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부대표단 15명가량이 함께할 만찬에 이 비서실장이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 비서실장이 취임 후 원내부대표단과 처음 만나는 상견례 형태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무원 연금개혁, 경제활성화 입법 등 현안이 산적한 4월 임시국회 개회를 앞두고 당청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비서실장은 이달 초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유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조금 더 긴밀한 당·청 간 소통이랄까 그런 것을 상의할 것이다.

저희가 더 낮은 자세로 해서 당청간 조화가 잘 되도록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통'에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