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전립선암 진단기기인 'FREND PSA'에 대해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CFDA 승인을 획득하였다고 19일 밝혔다.

FREND PS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FDA 승인을 받은 전립선암 현장진단 의료기기다. 대형병원 위주의 진단시스템을 지역 병원으로 전환해 환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유헬스케어 장비란 설명이다. 정확한 정량 측정이 가능해 조기 진단 뿐 아니라 환자의 예후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1년 기준 세계 5위로 약 114억9000만달러 규모다. 최근 3년간 성장률이 26.7%에 이른다. 또 중국 정부는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에서 의료산업 성장목표를 성장률의 약 3.5배인 25%로 정하고, 2012년 300여개의 현이 기초의료개혁 시행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내 진료율 90%를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의료기기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중국은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이 현지 메디컬센터 개소, 의료기기 회사 인수 등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지역"이라며 "나노엔텍과 자회사 바이오포커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면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지난해 4분기에 혈액제제분석기 'ADAM-rWBC'에 대한 중국 CFDA 승인을 획득하며 중국 진출을 시작했다. 심근경색 진단기기인 'FREND BNP'의 CFDA 승인은 올 하반기, 'Cardiac Triple' 등 심혈관진단기기는 내년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바이오포커스는 현재 에이즈 등 감염질환에 특화된 진단 키트에 대해 CFDA 심사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