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35포인트(0.56%) 하락한 17,975.84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30포인트(0.44%) 내린 2,090.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96포인트(0.02%) 떨어진 4,981.86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전날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이 날은 금리 문제가 방향을 잡으면서 투자심리가 평상심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금리를 올릴 길은 열어놓으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금리 인상 전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을 삭제해 금리 정상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하다고 평가하고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모두 낮췄다.

연준의 시각이 비둘기파적이라는 해석 속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6월이 아닌 9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개장에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1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천 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치 29만2천∼29만3천 건을 다소 밑도는 것이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5달러(3.47%) 하락한 배럴당 43.1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