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89포인트(0.53%) 하락한 17,882.5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85포인트(0.33%) 내린 2,074.3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68포인트(0.14%) 떨어진 4,922.8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건설경기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온 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개장에 앞서 지난 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89만7천 건으로, 수정 발표된 지난 1월의 착공 건수 108만1천 건보다 1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올겨울 폭설과 한파에 따른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향후 주택시장 동향의 가늠자가 되는 건설허가 건수는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가 최대 변수다.

금리의 방향에 대한 관측이 이 날도 종일 시장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회의 후 성명에서 기준금리 인상 문제와 관련해 '인내심' 문구가 삭제된다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데 시장의 시각이 일치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센트(0.32%) 떨어진 배럴당 43.7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