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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w&Biz] '특수통' 여환섭 부장, 대검 대변인 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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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 특수수사 강화 기조 영향
    환부 도려내기식 수사에 도움
    [Law&Biz] '특수통' 여환섭 부장, 대검 대변인 된 까닭
    포스코건설의 해외 비자금 수사를 시작으로 검찰의 전방위 기업 사정이 재개된 가운데 지난달 단행한 검찰 인사에 다시금 눈길이 쏠린다. 예년과 다른 패턴의 검찰 인사가 수사 방향 전환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대검찰청 대변인에 발탁된 여환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5기·사진)다. 검찰의 대외적 소통 창구로서 ‘검찰의 입’으로 불리는 이 자리에 ‘특수통’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엘리트 검사들이 탐내는 자리이지만 그동안 기획·공안 분야 출신 검사의 몫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여 대변인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장 출신으로 검찰 내에서도 대표적인 기업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수조원대 피해를 낳은 동양그룹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등 발행사건을 수사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기소했다. 또 4대강 사업 담합 사건을 수사해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 등 주요 건설사 대표를 사법 처리하고, 금품을 받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한 바 있다.

    그를 이례적으로 대검 대변인 자리에 앉힌 것은 검찰의 특수수사 강화 기조와도 맞물린 조치였다는 분석이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 수사의 경우 강제 수사 시점을 잘 알아야 하고 철저한 보안 유지가 중요하다”며 “‘환부 도려내기’ 식 기업 수사를 강조해 온 김진태 검찰총장이 특수수사가 도중에 흐트러지지 않도록 수사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앉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례적인 인사가 일부 있었다. 기획·외사 업무 전문가로 분류되는 김형준 부장검사(25기)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에 앉은 것도 한 예다. 그동안 증권합수단장에는 금융회사 파견 경험이 있거나 금융 수사를 담당해 본 검사들이 주로 배치됐다. 한 검찰 관계자는 “증권 관련 범죄가 단순히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 투기자본 공격 등을 비롯해 국경을 넘어선 형태로 확대되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지낸 전현준 검사장(20기)을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전보한 것도 이례적이다. 과거 3차장 검사 출신이 1차장으로 중앙지검에 복귀한 것은 윤갑근 대검찰청 반부패부장(19기)이 유일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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