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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에 국내 첫 '소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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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발전, 횡성군과 협약
    10㎿급…2018년 완공
    횡성에 국내 첫 '소똥 발전소'
    한우의 고장 강원 횡성군에 소똥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들어선다. ‘축분(畜糞·가축 분뇨) 발전소’ 건설은 국내 처음이다.

    한국동서발전은 12일 횡성군과 축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동서발전이 545억원의 사업비를 대고, 횡성군은 부지선정 협조와 인허가 절차를 맡는다.

    이번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2만4000가구(4인 기준)가 쓸 수 있는 10㎿ 용량이다. 2017년 1월 착공해 1년6개월간 공사를 마치면 가동에 들어간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목재나 가축의 분뇨 등을 연료로 태워 전기를 생산한다. 일본에선 닭의 분뇨를 연료로 하는 3㎿급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첫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입지로 횡성이, 연료로 소똥이 확정된 것은 횡성에서 약 5만 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릿수가 횡성군 인구(4만5000명)보다 많아 축산농가들은 소똥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닭은 전국에 산재해 있고, 돼지는 분뇨에 수분이 많아 연료화가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해 동서발전이 횡성군에 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5만여마리의 소똥(한 마리가 하루 평균 15㎏ 배출)을 모아 수분을 날리고 톱밥을 섞는 등 정제 과정을 거치면 하루 400t가량의 발전 연료가 만들어진다”며 “건립할 발전소는 하루 200t의 소똥 연료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 40마리의 소똥을 1년간 연료화하면 등유 1만2688L와 같은 발전 연료를 만들 수 있다. 동서발전은 연간 158억원에 이르는 등유 수입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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