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유통대전] 촉촉한 수분감·사랑스런 핑크 컬러…봄 햇살 가득 담은 메이크업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한국 소비자를 위해 올봄엔 새로운 제형을 개발하고 밀착·발색력을 개선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봄 대세는 핑크
색조 화장의 대세는 예년처럼 분홍색 계열이었지만 명도가 한층 높아졌다. 로레알그룹의 랑콤은 봄 햇살이 가득한 파리의 한 정원을 연상시키는 ‘프렌치 이노센스’를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한정판인 눈 화장용 ‘마이 프렌치 팔레트(8.7g·8만9000원)’, 입술 화장용 ‘립러버(4.5㎖·3만7000원)’, 볼 화장용 ‘로즈 발레린 블러쉬(6g·5만3000원)’, 아이라인용 ‘이프노즈 워터프르프 콜(0.3g·3만1000원)’ 등으로 구성했다. 이 중 립러버는 핑크로즈·코랄로즈·체리로즈 3종으로 출시했다. 마이 프렌치 팔레트는 은은한 핑크에 민트그린 등을 섞어 아홉 가지 색상을 담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는 스페인 세비야의 이국적인 햇살을 떠올리게 하는 ‘세비야 핑크 컬렉션’을 출시했다. 로지핑크 등 다섯 가지 색상을 담은 ‘퍼펙트 블렌딩 아이섀도우(7g·6만3000원)’, ‘퍼펙트 블렌딩 블러쉬(6g·3만5000원)’ 등 9종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에스쁘아는 아이섀도·블러시·네일·립스틱 등 4종으로 구성한 ‘파스텔 펀치’를 내놨다. LG생활건강의 VDL은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과 협업해 아이섀도·쿠션파운데이션·픽서·네일 등 9종으로 구성한 ‘팬톤 컬렉션’을 공개했다. 얇되 잡티는 가린 피부 표현
마치 화장을 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되 노골적인 잡티만 살짝 가린 피부 표현법이 유행할 전망이다. 파운데이션은 최소한 사용하되 펜슬형 컨실러 등 잡티를 가릴 수 있는 제품은 과감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메이블린뉴욕은 페어·라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에이지 리와인드 컨실러(6㎖·1만5000원)’를 출시했다. 제품 입구에 스펀지가 달려 미세한 주름까지 가릴 수 있다.
로레알파리는 피부 보정과 에센스 기능을 합친 ‘루센트 매직 비비 에센스(20㎖·2만9000원)’에 주력하고 있다. 노란 기가 돌면 내추럴베이지, 분홍색 기가 돌면 핑크베이지 색상을 선택하면 된다. 에센스 제형이지만 바르는 순간 보송보송하게 피부에 밀착된다. 슈에무라는 미세한 펄 입자가 피부에 윤이 나게 해 ‘여배우용 반사판’이란 애칭이 붙은 ‘스테이지 퍼포머 글로우 크리에이터(30㎖·4만9000원)’를 내놨다. 메이크업 베이스, 자외선 차단제 등 두 가지 기능이 있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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