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페이 아직 모멘텀 될 정도 아냐"-이트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이상 적자를 감안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가입자, 가맹점 확보 마케팅비는 투입되는데 사업초기부터 투자비를 회수할 만큼 결제액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달 기준 가입자는 300만명, 가맹점은 60여개 정도"라며 "현재는 모바일과 온라인 결제만 지원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예상)으로 모바일 오프라인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는 현재 무료서비스로서 단기적으로는 손익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예상이다.
그는 "아직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일정수준의 트래픽(이용객, 이용고객)이 쌓이면 플랫폼 수수료 수취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카카오대리운전 등 인접사업으로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오는 1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도 내려 잡았다. 마케팅비가 상반기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성 연구원은 "기존 1분기 전망치 대비 매출 전망치는 소폭 하향하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20% 대폭 내린다"며 "올해 마케팅비는 지난해 400억원 대비 2배인 800억원 정도 계획인데 상반기에 절반 이상을 집중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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