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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축 박성택! 그러나 정치판 방불케했던 중기중앙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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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기중앙회 새 회장에 박성택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이 선출됐다. 박 회장의 당선을 축하한다. 그렇지만 앞으로 그가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그중에서도 정치판을 방불케 한 이번 선거의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고 중소기업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게 가장 큰 숙제일 것이다.

    이번 선거는 예비후보만 8명이었을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고 한다. 선거 과열은 500가지가 넘는 중기 지원정책, 급격하게 증가하는 중기예산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잡음도 많았다. “20억원에서 30억원쯤 써야 당선된다”는 돈 선거는 이제 식상할 정도다. 온갖 특혜성 공약들이 쏟아졌다. ‘표준협회 심의등록 업무의 중기중앙회 이관’, ‘신설 협동조합 정부예산 500억원 확보’, ‘대형유통업체 매출 1% 동반성장기금 출연’, ‘단체수의계약제도 부활’ 등 하나같이 권력과 예산의 지원 없이는 안 되는 것들이었다. 오죽하면 “중기중앙회장 선거가 아니라 대통령 선거인 줄 알았다”는 말이 나왔던 정도다. 중기정책이 온갖 ‘보호’와 ‘특혜’로 점철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대다수 중소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한다. 권력 주변을 서성이는 일부 중소기업이 문제다. 중소기업임을 빙자해 끝도 없이 정부 지원이나 뜯어먹자는 식이다. 중기정책이 ‘혁신’과 ‘성장’이라는 본래의 방향성을 잃은 채 오도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간 중기중앙회장을 맡았던 김기문 씨는 퇴임하면서 “선별적 복지처럼 중기정책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런 생각을 좀 더 일찍 공론화했더라면 중기정책도 지금과는 다른 성숙한 방향으로 갔을 것이다. 박성택 새 회장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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