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 생방송'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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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로드 속도 높인 기업용 관제시스템 선보여

기존에도 화상회의나 영상통화 시스템은 있었다. LG유플러스가 내세운 차별화 포인트는 LTE망의 업로드 속도다. 주파수 특성 때문에 LG유플러스 LTE망은 경쟁사보다 업로드 속도가 빠르다.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낸 풀HD급 동영상을 평균 초당 5메가비트(Mb)의 속도로 실시간 내려받을 수 있다. 정형록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 기술위원은 “망 사업자가 직접 솔루션을 만들어 최적화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이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웨어러블(착용식) 기기와 결합한 관제 시스템도 연내 선보인다. 사람이 가기 힘든 위험지역을 로봇이나 차량이 둘러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의 원형은 이 회사가 지난해 6월 개인용 서비스로 내놓은 ‘유플러스tvG 개인방송’이다. 콘서트장이나 야구장 등 개인이 야외에서 찍은 동영상을 안방으로 보내는 서비스다. VNC는 이를 기업용으로 확장한 것이다.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운 서비스는 아니다. 기술 기반 신사업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성격이 짙다. LTE 이후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동영상이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