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BNP파리바운용 사장이 서진원 행장의 뒤를 이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내정됐습니다.

막판 김형진 부사장과 조용병 사장으로 좁혀지던 차기 신한은행장과 관련해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내 서열과 은행 영업, CEO 연쇄 교체에 따른 리스크 축소 등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서진원 행장의 거취와 행보에 따라 내년 한동우 회장 임기 만료 이후 구도도 윤곽을 잡게될 전망입니다.



24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 태평로2가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발전위원회를 열고 임기 만료와 건강상의 문제로 공석중인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운용 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지난 1984년 신한은행 입행 이후 2002년 인사부장, 2004년 기획부장을 역임했으며 2007년 뉴욕지점장, 2009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담당 전무, 2011년 신한은행 리테일·영업추진 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신한BNP파리바운용 사장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당초 자경위 개최전까지는 김형진 신한지주 부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운용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돼 온 가운데 김형진 부사장과 조용병 사장간 2파전으로 좁혀지는 양상이었습니다.

조용병 사장이 신한금융그룹 서열상 앞서지만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김형진 부사장이 다소 앞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던 가운데 한동우 회장은 결국 안정을 택했다는 것이 신한금융과 금융권 안팎의 평가입니다.

앞서 4명의 후보군 모두 신한사태 당시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신한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조용병 사장과 김형진 부사장이 중립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자경위 개최 전까지만 해도 일각에서는 김형진 부사장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한동우 회장은 조직내 서열과 영업 경력, 조직내 신망 등을 감안해 조용병 카드라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한동우 회장의 최 측근으로 전략 재무통으로 꼽히는 김형진 지주 부사장의 경우 영업 관련 경험이 여타 후보들에 비해 다소 밀리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온 가운데 조용병 사장은 글로벌 부문과 영업, 인사, 기획 등을 두루 거친데다 조직내 신망이 두터운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는 평입니다.

여기에다 전통적으로 신한은행장의 경우 영업통이 계보를 이어왔다는 점에서도 조용병 사장이 낙점을 받은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차기 신한은행장이 내년말 임기가 만료되는 한동우 회장의 후임으로 최대 계열사 CEO로써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만큼 조용병 사장의 신한은행장 선임은 수많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최근 한동우 회장이 서진원 행장의 추후 거취와 관련해 "당장의 복귀는 어렵지만 그룹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분명히 한 만큼 서진원 행장이 건강회복후 부회장직 또는 여타 등기이사직을 수행하다 한 회장의 임기 만료 이후 그 뒤를 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동우 회장의 이번 차기 행장 선임의 경우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감안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자경위가 한동우 회장을 비롯해 김기영 이사회 의장, 김석원 이상경 사외이사 2인 등 4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사실상 재일 주주들의 재가를 받은 한동우 회장의 의중이 십분 반영되는 만큼 조용병 행장 내정자 선임 이후 서진원 행장의 거취와 행보에 따라 차기 회장 승계의 구도 또한 윤곽이 드러나게 될 전망입니다.

2년 임기의 차기 행장에 선임된 조용병 내정자는 신한은행 이사회와 주총 등을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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