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공백으로 인해 투자 결정뿐 아니라 인사에서도 차질을 빚고 있다.

CJ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를 하지 못했다. CJ그룹은 통상 매년 10월께 임원 인사를 해 왔지만 이 회장이 구속된 2013년부터 인사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2013년엔 12월에 인사를 시행했고, 지난해 인사는 결국 해를 넘겼다.

손경식 CJ 회장은 지난달 초 “2월 중순 임원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마저도 미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대법원 선고 결과가 나온 후에야 임원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원 선고일정은 다음달 중순 이후로 예정돼 있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선고 결과에 따라 인사 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인사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