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NH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되면서 규제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 내정자가 지난 3일 열린 범금융인 대토론회에서 민간 금융회사 CEO 신분으로 금융당국의 과도한 건전성 규제나 구두 지도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규제 완화를 절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이른바 ‘절절포’ 발언으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임 내정자는 또 이 자리에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문제와 관련해 개인정보나 금산분리, 금융실명제 같은 문제들은 금융위원회가 혼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가 핀테크 활성화에 매몰돼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구호만 남발하고 있는 데 대해 일침을 가한 것입니다.



임 내정자는 과거 공직에 있을 때 거시정책과 금융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있고 NH농협금융지주라라는 민간 금융회사를 2년간 직접 경영한 경험을 살려 침체에 빠진 국내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임 내정자는 특히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재직 시절 민간인 신분으로서 국내 금융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규제완화와 금융혁신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향후 금융당국이 추진할 규제완화 내용이 과거와는 달리 현장 중심으로 바뀌고 규제완화의 폭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금융권의 관측입니다.



은행권의 반발을 사고 있는 기술금융 만능주의도 상당부분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죽기살기(죽어도 기술금융, 살아도 기술금융)”을 외쳤던 신제윤 전 위원장과는 달리,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기술금융 정책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의미입니다.



임 내정자는 앞으로 신 전 위원장이 강조한 기술금융이나 핀테크 육성이 아니라 잠재적인 금융 위험요인들을 꼼꼼히 살피는 것부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각오입니다.



과감한 규제완화에 앞서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을 찾아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야말로 금융당국 수장이 명심해여 할 가장 큰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1천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문제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기업 문제, 미국의 금리인상 등 외부 충격 등을 외면하고 미시적인 과제에 올인하는 과거의 오류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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