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채무 재조정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25%) 내린 1940.74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관망심리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한 이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 긴급회의는 그리스 채무 재조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종료됐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다음 단계를 어떻게 밟을 지에 대한 실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6억원과 80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168억원의 매도 우위다. 2월 옵션 만기를 맞은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2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유통 의약품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화학 철강금속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등은 하락세다.

한국가스공사가 4분기 실적부진에 2% 이상 하락해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1.38포인트(0.23%) 오른 602.79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과 14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37억원의 매도 우위다.

합병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한 다음카카오가 양호한 결과에 2%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소 크게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10원 오른 110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