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물가상승률이 8년만에 주요 7개국(G7) 평균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CPI) 상승률은 1.3%로 G7 평균치인 1.6%보다 0.3%포인트 낮았다.

1990년대 이후 G7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것은 IMF 구제금융 직후 사상 최저 수준인 0.8%를 기록한 1999년, 그리고 2006년 두 해 뿐이었다.

OECD 평균도 1.7%로 한국보다 높았다. 더욱이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1%대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2.5∼3.5%) 하단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0.8%로 2개월 연속 0%대로 주저앉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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