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들어오고…긴~ 설 연휴기간 여행상품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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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해외여행객 최고 85% 폭증…일·중, 작년 12월 예약 완료
들어오고…
유커 12만6000명 방한 예정…지난해 춘제보다 30% 증가
해외여행객 최고 85% 폭증…일·중, 작년 12월 예약 완료
들어오고…
유커 12만6000명 방한 예정…지난해 춘제보다 30% 증가

#2. 중국 상하이에 사는 직장인 왕난메이 씨(30)는 춘제(春節·설) 기간 중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왕씨는 “지난해 12월에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한 덕분에 춘제 기간 한국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춘제 때 한국에 가려는 사람이 많아 새해 들어 예약하려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에 주요 여행사의 해외여행상품 예약은 대부분 50% 넘게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42.6%, 모두투어는 57.4%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는 65%, 참좋은여행은 85.7% 늘었다. 예년에는 비교적 예약 마감 시기가 늦었던 일본이나 중국 등 단거리 여행상품도 지난해 12월 판매가 끝난 상품이 속출했다.


설 연휴에 들어오는 유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춘제 기간에 방한하는 유커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2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은 유커의 인기 여행지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춘제 해외여행 수요·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1위는 한국, 2위는 일본이다. 비자 발급 간소화와 편리한 교통, 쇼핑과 한류의 매력 등이 유커가 한국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한국 패키지 여행상품에 유커로 가장한 모니터링 요원을 파견해 암행평가를 하거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맞이 친절 캠페인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