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환이 김혜옥에게 치매 사실을 물었다.



1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정지은 극본) 65회에서 오명화(김혜옥)는 아침부터 가족들의 아침을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녀는 몇번이나 국의 맛을 확인하면서 "기억이 안나긴 왜 안나. 이렇게 꼼꼼히하면 되겠지"라고 몇번을 다짐했다. 가족들이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 이때 아들은 전기밥솥을 열었다가 깜짝 놀랐다. 밥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것.



한진우(손승원)는 "엄마, 버튼 누르는거 깜빡했어? 엄마 치매 아니야?"라고 물었다. 아들은 장난처럼 하는 말이었지만 그 말에 오명화는 깜짝 놀랐다. 이에 한아름(신소율)은 "아니야. 나도 뒤돌아서면 깜빡 잊고 그래"라고 말한 뒤 남동생을 챙겨 밖으로 나갔다.



오명화는 괜히 머쓱해져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방으로 들어갔다. 한판석(정동환)은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아내가 치매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터라 이 모든 상황이 이해가 가고 마음이 아파졌다.



판석은 조용히 아내가 있는 방으로 따라 들어왔다. 그리고는 "당신 언제부터 그랬냐"고 물었다. 오명화는 말을 못했고 판석은 "병원에 혼자 갔느냐. 왜 그런 소릴 혼자 들었냐. 30년 세월은 뭐냐. 당신이랑 나 벌써 30년이 되가는데 당신한테 대체 난 뭐냐.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느냐. 난 밥 먹고 그냥 사는 사람이냐"고 다그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오명화도 "알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거냐. 당신이 의사냐. 아니다 의사도 못 고친다고 한다"며 "치매는 가족들 떠나는 게 가장 좋다.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 달라. 난 요양원 들어 갈 거다. 애들한테 짐되기 싫다. 아이들 기억 못하고 대소변 못 가린 채로 기저귀차는 거 싫다. 제발 들어가게 해 달라"고 소리쳤다.



판석도 울고 오명화도 울었다. 명화는 "한 달에 130만원이면 된다더라. 당신이랑 이혼하면 보조금도 나올 테니 요양원 들어가겠다. 내가 기억을 다 잃거든 가끔 애들 데리고 와서 얼굴이나 보여 달라"고 진지하게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뷰스타 김혜정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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