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귀성길은 18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날인 19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이며 귀경길의 경우 부산→서울 6시간30분, 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17∼22일 엿새간 총 이동인원은 3354만명으로 하루 평균 559만명으로 예측된다고 10일 밝혔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372만대로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2898만명)보다 15.7%(456만명) 증가하고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580만명)보다 3.6%(21만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설 연휴가 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날은 연휴 기간 가운데 가장 많은 7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고 고속·시외·전세버스 10.3%, 철도 3.5%, 항공기과 여객선이 각각 0.6%와 0.3%로 조사됐다.

귀성길에는 설 전날(18일)과 당일(19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이 심하지만 귀경 때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인원은 설 전날에 56.1%가 집중되고 귀경 인원은 설날(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 시에는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9.6%로 가장 많았다.

18일 오후와 20일 오전은 각각 16.5%와 17.4%였다.

귀경 시에는 설날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사람이 31.2%로 가장 많았으며 설 다음날 오후 출발도 24.7%로 나타났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7시간2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 서서울→목포 7시간40분, 서울→강릉 5시간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6시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10분, 강릉→서울 4시간40분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긴 연휴로 '4박 5일 이상' 체류하겠다는 응답자가 12.5%로 지난해(5.3%)보다 7.1% 포인트 올랐다.

해외 출국자도 38만명으로 19.4%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에 1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증회하는 등 수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 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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