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급등 랠리를 펼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빚을 내 투자에 나선 신용융자 잔고가 3조원에 육박하면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규모를 추월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9일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가 2조9천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2조6천억원을 넘어섰다"며 "코스닥의 시가총액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 신용잔고가 코스피를 추월한 것은 일종의 과열 경고신호"라며 "코스닥은 전달에 9% 이상 급등한 데 이어 이달에도 상징적인 저항선인 600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수급과 실적, 그리고 재료적인 측면 등 3가지 이유로 코스닥보다 코스피 대형주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같이 보는 이유로 첫째, 대형주 수급 부담이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계절적으로 연초 배당관련 인덱스 자금 유출과 유가 급등락, 그리스 사태 등으로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1월 중순 이후 매물 출회는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둘째, 대형주 기업이익은 바닥에서 회복하는 국면에 있다고 거론했다. 대형주 이익수정비율은 큰 폭 하락 이후 반전 신호를 나타내고 있으나 코스닥은 급등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 4분기 실적시즌 초반 어닝쇼크를 먼저 겪은 대형주가 중·소형주나 코스닥보다 유리한 이유다.





셋째, 주주가치 제고라는 호재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달 말 기업소득환류세제 시행령 구체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돼 대기업의 투자나 배당 확대를 둘러싸고 의결권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 부장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전후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가치 제고관련 이슈가 두드러져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초 정부 신년 업무보고 과정에서 반복적인 테마주가 형성되곤 한다"며 "현재 코스닥과 중·소형주 일부가 테마붐을 이룬 상태로 2∼3월 지나면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힘을 잃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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