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펀치로 오십견 날려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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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강 비결 - '노안 수술 전문'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
복싱에 매료된 지 3년째
재미·건강 '두 토끼' 잡아
복싱에 매료된 지 3년째
재미·건강 '두 토끼' 잡아

노안 수술의 대가로 알려진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61·사진)은 얼핏 봐도 건강과 정열이 느껴진다. 3년 전부터 새벽마다 사각의 링에 오를 준비를 하는 복서처럼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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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매일 아침 7시 집 주변에 있는 양재동 록키체육관을 찾아 한 시간가량 줄넘기와 샌드백 치기, 섀도 복싱에 매달렸다. ‘몸치’였던 그는 예전엔 복싱 자체를 거친 운동으로 생각해 거부감을 가졌지만 해보니 “왜 진작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을 하지 않았을까 후회했다”고 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가 함께 이뤄지는 좋은 운동이라는 것이다.
박 원장은 예순을 넘긴 요즘 매주 3~4회 정도 아침 일찍 체육관을 찾는다. 주변에선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며 말리는 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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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친한 친구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현지 소매치기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도 복싱을 배우게 된 한 이유다. 나이 들어서도 스스로 자기 몸을 지킬 힘이 있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박 원장은 복싱을 하기 전 어깨 통증이 심한 오십견 환자였다. 하지만 이젠 오십견 증상이 전혀 없다.
그는 “스파링할 때 팔을 쭉 뻗는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리게 되는데, 팔을 90도 돌리면서 어깨를 올리면 자연스럽게 얼굴을 보호하게 된다”며 “이런 것이 자연스럽게 스트레칭 효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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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위에서 3분을 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하지만 3분을 뛰고 내려올 때 마시는 공기는 정말 상쾌합니다. ‘아, 살아있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어요. 글러브를 벗을 때는 감사함과 기쁨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앞으로도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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