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후끈…주식 최고수들이 주목한 종목은?
국내 증권사 주식고수들이 헬스케어주를 통해 고수익을 내고 있다. 투자를 시작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20% 이상 수익을 낸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2015년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지난달 26일 개막했다. 20주년을 맞아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앞선 대회에서 1~3위에 차지했던 고수들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으로 치러진다. 이들은 대회 10일차에 벌써 시장을 압도하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회 개막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0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28% 올랐다.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누적 수익을 내고 있는 참가자는 10명 중 7명에 달하고, 현재 1위인 김지행 신한금융투자 도곡지점 PB팀장의 수익률은 16.59%에 이르고 있다.

민재기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과장(누적수익률 14.67%), 김원철 신한금융투자 PWM반포
센터장(10.43%), 박상용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상무(8.74%), 구창모 유안타증권 압구정본부점 지점장(6.24%),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강북금융센터 상무보(4.73%) 등이 뒤이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리젠 에이치엘비 아모레퍼시픽 등 헬스케어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김지행 팀장이 보유하고 있는 리젠 8000주의 수익률은 47.20%에 달한다.

김우정 리젠성형외과 원장은 지난해 9월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에이엠미디어를 인수하고, 사명을 리젠으로 바꿨다. 이후 중국 시야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한 중국 성형시장 진출, 동남아 쇼핑몰 입점 등 다양한 성장전략을 제시하면서 리젠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민재기 과장이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엘비는 25.5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 바이오파트너스가 개발한 신약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경구용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판매가 시작됐고, 미국에서는 임상2A상이 진행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LSK 바이오파트너스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자회사 실적을 연결실적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상용 상무는 아모레퍼시픽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아모레퍼시픽 우선주를 공략해 22.99%의 수익을 내고 있다. 아이폰용 케이스가 주력 제품인 슈피겐코리아는 주석훈 상무보에게 21.82%의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대회 10일차를 마무리한 현재 10명의 참가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43개다. 이 중 37%인 16개 종목이 셀트리온 인트론바이오 네오팜 마크로젠 등 헬스케어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스타워즈 왕중왕전은 오는 6월19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투자원금 1억원으로 실전 매매를 해 실력을 겨룬다. '2015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