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인격 신세기(지성 분)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연출 김진만, 김대진/극본 진수완) 10회에서는 차도현(지성 분)의 또 다른 인격인 신세기(지성 분)가 차도현의 삶을 망쳐 놓기 위해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밤, 신세기로 분한 차도현은 불현듯 과거 아픈 기억을 회상하며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눈 앞에서 잠든 오리진(황정음 분)을 발견한다. 그녀가 차도현 방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 신세기는 오리진을 깨우고, 날 죽이려고, 날 없애려고 차도현에게 부탁한 것이냐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를 본 오리진은 자신이 얼마 전부터 차도현 담당 주치의가 됐다며 신세기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두 사람의 깊어진 관계에 더욱 분노에 찬 신세기는 차도현이 살면 자신이 죽고, 차도현이 죽으면 자신이 살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집을 박차고 나선다. 자신의 세상을 무너뜨린 대가로 차도현의 세상을 똑같이 무너뜨린다며 폭주를 시작한 것.



한편, 한채연(김유리 분)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차기준(오민석 분)이 건넨 약혼 반지로 차도현에 흔들렸던 자신을 붙잡으며 사랑을 확인한다. 잠시 후, 차기준이 떠나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 보고 있던 신세기는 차도현의 삶을 뒤흔들기 위해 먼저 한채연에게 접근, 함께 와인 한잔 하자며 도발하기에 이른다. 그 시각, 집에 남아있던 오리진은 신세기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신세기의 뒤를 쫓는다.



자신의 폭주를 막으려는 오리진에게 신세기는 “차도현은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다. 기억의 봉인이 풀렸으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신세기는 자신만이 차도현이 잃어버린 1년간의 기억을 알고 있다며 오리진을 자극했다.



답답한 오리진은 마지막으로 잃어버린 1년 안에 자신이 있냐고 물었고 신세기는 자신에게 오면 그때 말해주겠다며 선택이 늦어질수록 차도현이 조금씩 무너질 것이라 오리진을 압박했다. 이 후, 신세기는 차도현의 회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차도현이 쌓아온 모든 것들을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다음날, 오리진은 차도현의 엄마 신화란(심혜진 분)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신세기는 곧장 찾아가 앞으로 오리진을 다시는 불러내지 말라며 경고, 달라진 아들의 행동에 신화란은 ‘설마 다 기억하고 있었던 거냐’ 라며 경악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 나온 오리진은 신세기의 행동이 납득이 되지 않고, 이에 신세기는 “한 사람의 영혼이 파괴되는 순간엔 세 종류의 사람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만 있다. 그녀는 방관자였다. 어떻게 사랑할 수 있냐”며 어린 시절 학대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특히 차도현의 잃어버린 기억이 뭔지 다 알면서 입을 다무는 이유가 뭐냐는 오리진의 질문에 신세기는 그 자식은 극복하지 못 할 거라며 “차도현의 고통이 없어지는 순간 우린 모두 죽어, 이 모든 걸 덮든 대신 내가 살아가든 둘 중 하나야” 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리진이 떠나고, 할머니(김영애 분)의 집을 찾은 신세기는 왜 가족들이 자신이 옛 기억들을 잊길 바라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승진 그룹을 요구하는 한편, 신세기는 병원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 "저를 살리지 마셨어야죠, 제가 괴물이 된 건 아버지 때문이에요. 제가 이제 그만 편히 쉬실 수 있게 해드릴게”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옛 기억을 떠올린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리뷰스타 김희은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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