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갈라놓은 중남미] "멕시코 車생산 5년후 한국 추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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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에두아르도 솔리스 멕시코자동차협회장
자동차노조 강성이지만 파업·공장 멈춘적 없어
자동차노조 강성이지만 파업·공장 멈춘적 없어
지난달 27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만난 에두아르도 솔리스 멕시코자동차협회(AIMA) 회장(사진)은 “멕시코에도 자동차 노동조합이 있긴 하지만 임금협상 때는 테킬라 서너 잔 먹고 화끈하게 타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AIMA는 1961년에 설립됐으며 현지에 진출한 14개 완성차 업체가 회원사다.
솔리스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확충하는 데는 네 가지 이유가 있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가까운 위치 △44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수출 전진기지 역할 △우수한 인적자원 △정부의 투자 지원책 등을 꼽았다. 멕시코 몬테레이시에 북미 제2 공장을 짓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약 500만㎡의 부지를 무상으로 받고 5년간 법인세(약 30%)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제조업의 최대 경쟁력으론 낮은 인건비가 꼽힌다. 멕시코 자동차 공장 근로자들의 하루 평균 임금은 40달러로 미국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솔리스 회장은 “임금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잘 훈련된 인력이 많다는 게 멕시코 자동차산업의 최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자동차산업은 1920~1930년대 미국 자동차회사 GM과 포드가 진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0년대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 회사들이 진출하면서 멕시코 자동차산업은 ‘가속페달’을 밟았다. 역사가 100년 가까이 되는 만큼 협력업체 층이 두텁고 숙련된 노동력이 풍부하다.
솔리스 회장은 올해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320만대)보다 10%가량 늘어난 350만대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7년에는 400만대, 2020년에는 510만대를 생산해 한국을 제치고 세계 5위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멕시코시티=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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