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오른 덕분이다. 그리스의 새 정부가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전략적으로 후퇴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0% 급등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오늘(4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달 중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안을 마련한 뒤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붙이자고 제안한다.

입춘인 오늘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8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뉴욕증시, 큰 폭 상승…다우 1.76%↑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5.36포인트(1.76%) 상승한 1만7666.40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9.18포인트(1.44%) 오른 2050.0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1.05포인트(1.09%) 뛴 4727.74를 각각 나타냈다.

앞서 열린 유럽의 주요 증시도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WTI 7%↑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8달러(7.0%) 상승한 배럴당 53.05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WTI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올해 최저였던 지난달 28일(44.45달러)과 비교하면 19.3% 높은 것이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원유 생산업체가 투자를 줄이고, 이로 말미암아 원유 서비스업체들이 잇따라 감원에 나서고 있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우윤근, 국회 대표연설…내년 4월 개헌 국민투표 제안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4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이달 중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안을 마련한 뒤 내년 4월 총선에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 붙이자고 제안한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등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계속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민참여 분권형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朴대통령 "골프 금지령, 그건 아닌데…"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골프가 침체돼 있고 골프 활성화를 위해 힘써달라는 건의를 여러 번 받았다”며 “(정부는)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3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전 국무위원들과 함께한 티타임에서 “올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데, 큰 대회를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대회 성공에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세 엑소더스"…연립·수도권으로 쫓기는 전세난민

서울지역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세입자들이 아파트에서 연립주택으로, 서울 중심에서 수도권으로 떠밀려가는 '엑소더스(exodus·탈출)'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물건마저 부족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연립·다세대 주택과 서울 외곽, 수도권 등지로 내몰리는 '전세난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연립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1월 외환보유액 3621억9000만달러…8개월 만에 최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14억1000만달러 감소해 8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여파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해당 통화표시 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62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7월에 두번째 소설 출간

'앵무새 죽이기'로 퓰리처상을 받았던 하퍼 리(88)의 두 번째 소설이 7월 출간된다. 하퍼 출판사는 3일(현지시간) "하퍼 리가 1950년대 쓴 '고 셋 어 워치맨'(Go set a Watchman)을 7월 14일 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책 제목인 '고 셋 어 워치맨'은 구약성서 이사야서 21장에 나오는 구절로 '가서 파수꾼을 세워라'라는 의미다. 하지만, 하퍼가 이사야서에 나오는 이 구절에 착안해 책 제목을 정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름 낀 입춘…전국 미세먼지 '나쁨'

입춘인 4일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경상남북도 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이 조금 온 후 낮에 점차 개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은 늦은 밤부터 눈(강수확률 60%)이 오겠다.

충청 이남 서해안은 오후부터 5일 새벽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8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