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5.73포인트(0.84%) 오른 17,506.77을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5.19포인트(0.75%) 오른 2,036.0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7포인트(0.50%) 오른 4,699.8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추락하던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인 게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3달러(2.8%) 오른 배럴당 49.57달러에 마감되며 50달러 고지에 다가섰다.

그리스의 새 정부가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전략적으로 후퇴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국제 채권단에 채무 탕감을 요구해 온 그리스 정부는 기존 채무를 새로운 형태의 국채로 교환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그리스 정부는 더 이상 3천150억 유로(약 391조8천억원)의 대외 채무에 대한 탕감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대신 부담을 덜기 위한 '채무 스와프'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98센트(1.98%) 오른 배럴당 50.5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