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전액 기부한 국립생태원 직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직원이 수상 포상금 전액을 회사 청소 도우미에게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내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생태인상’을 받은 박술현 시설관리부 과장(사진)은 포상금 50만원을 다문화 가족 직원에게 기부했다.

상금을 전해 받은 직원은 2008년 국제결혼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이민 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국립생태원 청소 도우미다. 박 과장은 “아침에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을 눈여겨보다 어느 날 어려운 집안 사정을 듣게 됐다”며 “항상 밝은 모습으로 국립생태원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분이라서 기쁜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