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이니시스, 인터넷은행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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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전략적 제휴
넥슨의 경영권 도전에 대규모 투자 결정
글로벌사업 시너지 기대
넥슨의 경영권 도전에 대규모 투자 결정
글로벌사업 시너지 기대
국내 전자결제 1위 회사인 KG이니시스가 온라인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자결제, O2O(온·오프라인 연결)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KG이니시스는 2일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CB 만기는 4년이고 발행 후 1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KG이니시스는 엔씨소프트에서 투자받은 자금으로 핀테크 등 차세대 사업 투자를 늘리고, 관련 업체 인수합병(M&A)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두 회사는 앞으로 결제 시스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인터넷게임 회사로 북미 유럽 등 해외 각지에 지사를 두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 KG이니시스 핀테크 제휴
김택진 주도…'엔씨 경영권 확고' 의지
엔씨소프트는 인터넷 보안 등의 분야에서 강점이 있고, KG이니시스는 10만여 가맹점과 연간 10조원 이상의 거래액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결제 서비스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두 회사는 기술적 결합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외 분야로는 웹툰 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전례가 있다”며 “하지만 정보기술(IT) 인프라 분야 투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KG이니시스와 엔씨소프트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O2O(온·오프라인 연결) 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최근 스마트폰의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로 금융감독원의 보안 심의를 통과해 관련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프라인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2013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페이, 페이팔 등과의 제휴로 결제 사업을 확대 중이다. KG이니시스의 자회사인 국내 휴대폰 결제 1위 회사 모빌리언스는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투자는 김택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을 놓고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 대표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회사 경영권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두 회사 간 제휴는 우리가 먼저 제안해 상당 기간 검토를 거친 것”이라며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결제 분야의 최고 기업 간 만남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최근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핀테크(금융+기술)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락/하수정 기자 jran@hankyung.com
KG이니시스는 2일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4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CB 만기는 4년이고 발행 후 1년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KG이니시스는 엔씨소프트에서 투자받은 자금으로 핀테크 등 차세대 사업 투자를 늘리고, 관련 업체 인수합병(M&A)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두 회사는 앞으로 결제 시스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엔씨소프트는 인터넷게임 회사로 북미 유럽 등 해외 각지에 지사를 두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 KG이니시스 핀테크 제휴
김택진 주도…'엔씨 경영권 확고' 의지
엔씨소프트는 인터넷 보안 등의 분야에서 강점이 있고, KG이니시스는 10만여 가맹점과 연간 10조원 이상의 거래액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결제 서비스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두 회사는 기술적 결합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이 아닌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는다는 의미가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외 분야로는 웹툰 회사인 레진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전례가 있다”며 “하지만 정보기술(IT) 인프라 분야 투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KG이니시스와 엔씨소프트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O2O(온·오프라인 연결) 분야도 강화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최근 스마트폰의 근접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한 간편 결제 서비스로 금융감독원의 보안 심의를 통과해 관련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글로벌 단말기 제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프라인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2013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페이, 페이팔 등과의 제휴로 결제 사업을 확대 중이다. KG이니시스의 자회사인 국내 휴대폰 결제 1위 회사 모빌리언스는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투자는 김택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경영권을 놓고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 대표가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회사 경영권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두 회사 간 제휴는 우리가 먼저 제안해 상당 기간 검토를 거친 것”이라며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결제 분야의 최고 기업 간 만남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최근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핀테크(금융+기술)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정락/하수정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