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러시아 정부가 자국에서 수출되는 밀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최 근 몇 개월간 지속된 밀값 급등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말 결정한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러시아 밀 수출 기업들은 국제 곡물 가 상승과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수익성이 높아지자 밀 수출을 늘려 러시아 내부에서는 밀 공급 부족 사태를 빚었다. 정부의 관세 부 과 방침이 알려지자 수출업자들은 지난 1월 2주 동안 수출 물량을 지난해 동기 대비 30% 늘리기도 했다.

세계 4위 밀 수출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1억500만t의 곡물을 수확했다. 기존 물량까지 합치면 곡물 재고는 1억1800만t으로 추산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