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웅의 '시각으로 보는 시세'<5> 추세선으로 시세 분석 '3일·3%룰' 따져라
시세 분석법 중 대다수는 가격에 초점을 맞춘다. 증권 투자는 가격 변동에서 발생되는 자본이득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마까지 오를지, 혹은 어디까지 내려갈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추세선을 이용한 시세 분석 땐 ‘3일·3%룰’이 사용된다. 중요한 추세 지지선에서 3일 이상 혹은 3% 이상 벗어나면 ‘이탈’로 보는 것이다. 일목균형표 변화일의 경우도 가격대 저항 및 지지선 분석과 유사하다. 이날까지 오르면 하락한다거나 내리면 그 뒤 반전해 상승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구조다.

문제는 중요 가격대나 변화일을 지나면서 바로 추세가 확연히 돌아서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추세가 확연히 보이지 않을 때도 방법은 있다. 예컨대 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을 때 일목균형표상 변화일 다음날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포지션을 취한다면 이탈의 1차 신호로 볼 수 있다. 가격 목표치를 달성하고 지표가 과열된 후에 이런 현상이 나오면 확실한 증거다.

5일 이평선이나 단기 주요 지지선을 이탈하는 음봉이 변화일 이후 2일 이내 발생해도 이탈의 신호로 본다. 현재 시장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모두 추세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내달 4일을 전후해 앞서 설명한 사항들을 점검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