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연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규정상 최대 성과급은 40%지만, 워낙 실적이 좋아 한도를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7조1260억원, 영업이익 5조109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순이익도 전년보다 46% 늘어난 4조1950억원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3개 부문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성과급 상한선이 연봉의 40%였지만 올해는 50%로 올린다.

법인세도 8000억원 전후를 낼 전망이다. 누적 손실 규모가 누적 순이익보다 많아 법인세 납부 대상 기업이 아니었다. 쌓여 있는 적자를 이월결손금으로 처리해 법인세를 면제받은 것이다. 법인세를 낸 것은 20년 전인 1995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