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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읽는 앱, 사생활 침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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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이모션트 등 소개
    미국의 정보기술(IT)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최근 얼굴 표정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 프라이버시 침해와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간의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놓은 미국 이모션트, 어펙티바, 아이리스 등 스타트업 3인방을 29일 소개했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이모션트는 고객이 제품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을 탐지하는 기업용 앱을 출시하고, 혼다 프록터앤드갬블 등과 시험 운영을 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연구원들이 만든 어펙티바는 코카콜라와 유니레버 등의 광고를 고객에게 노출해 이들이 광고에 반응하는 얼굴 표정을 웹 카메라로 찍은 뒤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내놓았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아이리스는 표정을 통해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연방 수사기관에 판매해 심문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기술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 침해와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새로운 기술인 만큼 적절한 규제 장치도 없다. 이모션트나 어펙티바는 표정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삭제한다고 하지만, 제3자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

    감정을 잘못 파악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수의 관련 전문가들이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유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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