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株)가 유가 급락에 또 발목이 잡혔다.

29일 오전 9시34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3000원(2.61%) 내린 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2.48% 하락한 1만9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삼성중공업(1.31%), 현대미포조선(1.32%), 한진중공업(1.93%) 등도 모두 내림세다.

국제유가가 다시 한번 급락하면서 조선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9% 떨어진 배럴당 44.45달러에 마감되며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은 통상 오일을 실어 나르는 선박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고, 오일 회사들의 투자 위축으로 귀결된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