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일본과의 견해차가 좁혀지는 등 타결을 위한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과의 자유무역협정(TPA) 타결에 필요한 신속협상권(TPA)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부여해 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프로먼 USTR 대표는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11개국이 참여하는 TPP 협상은 막바지 단계로 타결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면서 "미국의 자동차와 농산물이 일본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오랜 장벽을 해소하는 문제에서도 접근을 보고 있고 일본 측과 해결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에 TPP 협상 타결을 마무리할 수 있게 의회가 초당적으로 TPA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으로도 불리는 TPA는 행정부가 전권을 위임받아 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 의회가 이를 승인 또는 거부할 수는 있지만, 그 내용은 손질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