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기아차 판매왕 1위 "문패 있는 집부터 전단 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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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주 서울 망우지점 부장

그는 10년 장수 판매왕 비결을 진정성과 끈기로 설명했다. 생산직으로 1994년 기아차에 입사한 그는 5년 후 회사가 현대자동차와 합병하면서 영업직으로 전환배치됐다. 처음 시작한 일은 전단 돌리기. “막막했지만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기대기 싫었습니다. 주택가에 집중적으로 전단을 돌렸죠.”
주택가 중에서도 ‘문패 있는’ 집을 집중 공략했다. 가구주는 차를 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 번 거래한 후에는 계속해서 편지를 보냈다. “보통은 하다 말지요. 저는 7000여명의 고객에게 계속해서 편지를 보냅니다. 문제가 생기면 발 벗고 달려갑니다. 진심을 전하는 거지요.”
그의 진심 영업은 빛을 발했다. 지난해 판매한 고객 중 90%가 기존 거래자이거나 이들의 소개를 받았다. 정 부장은 “한 분 한 분을 소중한 가족처럼 생각하고 진심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부상으로 중형세단 K7을 받았다. 정 부장은 이를 포함해 그동안 부상으로 받은 차를 모두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했다. 정 부장은 “앞으로 영업 노하우를 전하는 컨설팅 사업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