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3일 윤송이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윤 신임 사장의 남편인 김택진 사장과 더불어 엔씨소프트의 사장은 두 명으로 늘어났다. 윤 사장은 현재 직책인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NC웨스트홀딩스 최고경영자(CEO)를 그대로 맡게 된다. NC웨스트는 엔씨소프트의 100% 자회사로, 북미·유럽 법인과 현지 개발스튜디오를 관리하는 지주회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놓고 맞대결에 나선다. 이들 회사는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에 힘쓰고 있는 유럽 시장 흐름에 맞춰 친환경 고효율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양사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HVAC 전시회 'ISH 2025'에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특화 기술을, LG전자는 유럽 지역에 최적화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선보인다.양사는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 기조에 맞춰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EU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탈탄소·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그린딜 정책을 도입했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효율 제품 구매하면 세금 혜택과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지역적 특성도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앞세우는 이유로 꼽힌다. 유럽 시장은 주거용 에어컨 보급률이 낮고 난방기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북유럽과 중부유럽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아 난방이 필수다.삼성전자, AI 기술 탑재로 에너지 관리 차별화삼성전자는 489㎡ 규모의 전시장에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슬림핏 클라이밋허브', 'EHS 모노 R290' 등 EHS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초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벽걸이형 에어컨 신제품 등도 선보인다.'슬림핏 클라이밋허브'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가정용 히트펌프 EHS 제품이다. 7형 터치스크린 기반 'AI 홈'을 탑재했고, 600mm 깊이의 슬림핏 디자인을 갖췄다.'EHS 모노 R290'도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EHS 제품이다. 자연 냉매인 R2
중국 시장 침체와 디자인 정체성 문제로 위기를 겪는 구찌가 디자인 수장으로 발렌시아가 출신 '뎀나'를 발탁했다. 도발적인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뎀나가 구찌의 위기를 타개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구찌는 뎀나 바잘리아(사진)를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아티스틱 디렉터는 기존 디자인 및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의 명칭을 바꾼 것이다. 뎀나는 오는 7월 초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조지아 출신인 뎀나는 2009년 메종 마르지엘라에 입사해 여성복 컬렉션을 2013년까지 담당했다. 2015년 발렌시아가의 CD로 발탁됐고 스트리트 패션 요소를 발렌시아가에 접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쓰레기 봉투, 해진 운동화 등을 명품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구찌는 지난달 6일 전임 CD였던 사바토 데 사르노와 결별을 발표했다. 구찌는 2023년 사바토를 CD로 발탁하고 '조용한 명품' 트렌드에 편승한 디자인을 내놨다. 그러나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한 중국 시장에서 구찌를 외면하고, 디자인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면서 결국 CD 교체에 나섰다.구찌는 중국 경기 치메와 조용한 명품 트렌드 부상으로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구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9억2400만유로에 그쳤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같은 기간 매출이 1% 늘어나고, 에르메스는 17.7% 증가하는 등 명품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가 나온 후 구찌 모회사인 케링그룹의 주가는 14일 하루에만 10.71% 급락했다.&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 예고로 위기에 빠진 한국GM 노사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를 찾는다. 생산량의 85%가량을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GM은 관세 부과시 가격 경쟁력 하락에 따른 타격을 크게 입을 수밖에 없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과 로버트 트림 한국GM 노사협력 부문 부사장,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등 노사 대표단은 지난 15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한국GM 노사는 오는 19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GM 본사를 방문해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GMI) 사장과 마이크 페레즈 북미GM 생산 및 노사관계 총괄, 젠슨 피터 클라우센 글로벌 제조 부문 부사장 등과 만난다.이 자리에서 한국GM의 2027년 이후 생산 차종 계획 등을 핵심 의제로 올려 한국 사업장의 역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GM 글로벌 임원과의 면담을 통해 미래 차 등 한국GM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한국GM 노사는 글로벌 GM의 전략 변화를 파악하고 미국 현지 최신 산업 동향과 생산 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 GM 공장도 둘러본다.오는 21일까지 엔진을 제작하는 GM 로물루스 파워트레인 공장과 전기차를 주로 생산하는 팩토리 제로 공장, SUV를 만드는 랜싱 델타 공장, 각종 차량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폰티액 스탬핑 공장을 견학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 지도부와도 만난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13일 ‘트럼프 2.0 자동차 산업 관세 폭탄과 한국GM에 미칠 영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위기 극복 방안도 논의했다.안 지부장은 “25% 이상 관세가 부과된다면 한국GM의 운명은 생존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