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마켓&전략] - 코스피 매도 물량 출회, 매입 기회일까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코스피 매도 물량 출회, 매입 기회일까

대한민국 시장은 다른 이머징 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풍부하며 파생 시장이 커진 상황으로 가지고 놀기 좋은 상황이다. 언더슈팅이 나갔다면 되돌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원/달러 12원 빠지는데 지수는 33p 빠졌다. 지난주 금요일도 원/달러 6원 빠지는 동안 26p 하락이 나왔다. 이런 부분들을 정상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유로화 약세다. 이것이 모든 이야기의 열쇠다. 유로화 약세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약세가 나올 것으로 보여 스위스도 최저환율제 유지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포기한 것이다. 달러 강세는 유로화 약세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달러 강세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5,000억 유로를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또한 매입 방식은 두 가지로 논의되고 있다. 하나는 ECB 납입자본금 비중별로 사자는 것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쪽으로 집중이 될 것이다. 또는 총 국가 부채한도의 20~25% 정도 사고 손실은 각국 중앙은행이 책임지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독일의 합의를 이루어내야 하는 상황으로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독일 DAX는 많이 빠졌다가 V턴으로 나왔다. 이런 부분들은 유로화의 약세가 과도하게 쏠려있으며 상대적인 개념인 달러의 강세가 피크를 형성하고 있는 과정이다. 이로 인해 신흥시장으로 위험 선호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어 대한민국 시장이 재미없는 구간인 것은 맞다. 그러나 조금 더 봐야 한다. 단기물이 움직이는 것은 시장 금리 방향으로 지금 미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수직으로 꺾였다. 또한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을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연방기금 선물도 밑에서 머물다가 더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아무도 금리인상을 얘기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달러도 피크아웃 형성될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이다. 유로화도 시장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으로 약세의 피크를 형성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원/달러 급등 없는 대한민국 위기는 절대 없기 때문에 원/달러가 빠지고 있는 과정이면 시장이 올라가는 것은 정상이다. 따라서 이런 구간에서는 저점 매수 의견을 계속 할 수밖에 없으며 대형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다시 찾아온 매입 기회일까

변동성이 커진다는 것은 저점 아니면 고점이라는 얘기다. 작년 6월 유가는 100불이 넘었었다. 이후 지금은 50불도 안 된다. 지금 위치에서 유가는 저점부에 위치했기 때문에 등락폭이 나오는 것이다. 유동성 값이 헐값이 되면 인플레이션 쪽으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상품가는 올라간다. 반대로 달러가가 급속하게 비싸지면 유가는 부러진다. 최근에도 달러 인덱스가 약세로 가는 과정에서 유가가 다시 한번 랠리를 보였고 최근 달러가가 비싸지니까 유가가 수직 낙하하고 있다. 그런데 달러가도 피크아웃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지금 유가를 건드리고 있는 것은 공급 이슈라는 것이다. OPEC에서는 북미 셰일오일부터 생산량을 줄이라고 주장 중이다. 2008년도 대비 지금의 미국 산유량은 두 배다. 이렇게 원유의 수요가 계속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공급과잉 얘기는 나올 수밖에 없어 유가가 빠진 것이다. 그러나 한계원가 개념으로 보면 이미 북미 셰일오일과 일부 국가에서는 생산 원가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계속 산유량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마른 장작처럼 유가 쪽으로 약간의 공급 이슈만 불똥이 튀어도 스파이크가 발생될 수 있는 것이다. 공급 불안 이슈가 둔화된다면 신흥국 쪽의 위험 회피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신흥국 시장에서도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대한민국 시장은 불리하지 않다. 트레일링 PBR 1배에서 계속 받아내는 전략 1,900p 밑에서 쫓아서 파는 전략은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다.

관심 업종&종목 점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정유, 화학이 눈에 띈다. 정유, 화학이 지난주 목요일에 큰 폭으로 올랐다가 금요일에 유가가 빠지면서 급락했다가 오늘 다시 한번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유가가 바닥이라고 하면 투입원가 래깅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투입원가가 높은 시점 대비 원가 개선 효과가 지연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지연이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화학주 쪽으로 관심 있게 보는 지표가 유가다. 유가가 바닥을 형성하고 올라가는 모습이 나오면 긍정적일 것이다. 화학과 정유 중 고르라고 한다면 화학을 고를 것이다. 왜냐하면 정유 회사는 모두 탱크를 갖고 있다. 탱크에 들어있는 원유들이 들어온 시점이 지금 유가보다 높은 가격대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이번 4분기 실적 평가 때 이 비축류는 평가손이 잡힌다. 평가손은 실제로 캐시아웃 되는 부분이 아니다. 평가상으로 마이너스가 잡히는 것으로 유가 반등이 되면 다시 평가 일부로 환입되는 것이다. 따라서 4분기 실적은 정유주들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정유주는 실적 발표 이후의 시점을 주목하는 전략이 좋다. 화학주는 많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나오는 반등으로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삼성전자 퍼포먼스가 잡히기 시작하면 코스닥 시장은 상대강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계속 언급했었다. 그런데 오늘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보다 상승 탄력이 밑으로 잡히기 시작했다. 시가총액 상단부에서 삼성전자 올랐으며 은행, 증권, 건설 많이 빠져있던 부분들이 전부 오르고 있다. 따라서 시가총액 넘버 원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시가총액 상단부의 은행, 화학 쪽에서 나오는 반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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