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신임 회장 "법관·검사 평가제 확대…대법관 출신 개업 금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터뷰

    전관비리 등 사법개혁 추진…신규임용 판사 명단도 공개를
    상고법원 두는 것은 위헌…대법관 최대 50명으로 늘려야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신임 회장 "법관·검사 평가제 확대…대법관 출신 개업 금지"
    “대한변호사협회 차원에서 법관평가제 기준을 통일하고 그 결과를 집계해 전국 단위로 우수·하위 법관 평가를 할 것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 제48대 회장에 선출된 하창우 변호사(61·사법연수원 15기·사진)는 지난 1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법관평가제는 하 당선자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낸 2008년 도입한 제도다. 서울변회 등 각 지방변호사회는 변호사를 대상으로 법관의 공정성, 품위·친절성, 직무능력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 당선자는 “법원 검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변협이 국민의 이익과 권리를 대변하는 단체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 변협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은 법원 검찰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아무런 이유 없는 대법원 판결로 국민이 절망했고 자의적인 검찰 권력으로 국민이 고통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전국 단위로 검사평가제를 도입해 검찰권 남용을 견제할 계획이다.

    사법개혁 차원에서 전관예우 척결, 판사 임용의 공정성 확보, 대법관 증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득권만 고수하는 현재의 대법원은 스스로 사법개혁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우선 대법관 출신 변호사의 개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부적절한 사건 수임으로 벌금을 받은 고현철 전 대법관과 같은 전관비리를 뿌리부터 뽑겠다는 의지다. 하 당선자는 “대한변협 차원에서 변호사 등록을 거부하는 동시에 국회를 설득해 법안도 만들겠다”며 “대법관은 후배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경력 법조인으로 뽑힌 판사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며 대법원의 밀실행정을 지적했다. 올해부터 법조일원화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법관을 뽑았지만 불공정성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법원은 헌정 사상 최초로 신규 임용 판사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밑바닥에서 서민들과 부딪치는 경험을 한 변호사가 법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법조일원화인데 귀족 로클럭(재판연구원)을 법관으로 뽑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로클럭은 과거 위헌 문제로 없어졌던 예비판사 제도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대법관 업무 경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고법원 설치도 위헌적인 제도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하 당선자는 “상고법원은 헌법 101조가 규정하지 않는 최고법원으로 상고심을 이원화해 대법원과 상고법원으로 두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안으로 대법관 수를 최대 50명 수준으로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경남 남해의 농부 집안에서 태어난 하 당선자는 “현행 로스쿨 제도로는 나 같은 사람은 법조인이 될 수 없다”며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사람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인 사법시험을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 사법의 정의”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법시험 존치를 내용으로 하는 4개의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하 당선자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직접 하며 댓글과 메시지 등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페이스북에서 변호사 친구만 1100명이 넘는다.

    경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하 변호사는 판·검사 출신이 아니라 30년 넘게 개업 변호사로 일하며 대한변협 공보이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취임식은 오는 2월23일이며 임기는 2년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세종 아파트서 70대 아내 숨진 채 발견…남편 긴급체포

      세종시 한 아파트에서 80대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세종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8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24분께 세종시 도담동 한 아파트에서 A씨 아들이 "어머니가 집에 숨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져 있던 70대 B씨를 발견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상황에서 B씨 몸에서 목졸림 등 타살 흔적을 확인한 경찰은 집에 있던 남편 A씨를 살해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집을 찾았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4일 새벽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2. 2

      "누가 온다고요?"…서울시청 지하 갤러리 난리 난 까닭

      서울시청 지하에 디지털 홍보관과 복합문화공간을 결합한 ‘서울갤러리’가 5일 개관했다. 첨단 미디어 전시와 공연, 강연을 결합해 시민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지하 1~2층에 연면적 1만193㎡ 규모로 조성된 서울갤러리는 약 2년 6개월간의 조성 공사를 마치고 이날 문을 열었다. 서울의 미래 비전과 도시 경쟁력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개관을 기념한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이날 오후 6시에는 그룹 레드벨벳 멤버 웬디가 공연을 선보인다. 6일 오후 4시에는 인디 가수 강아솔이 무대에 오르고 7일에는 ‘인공지능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가 강연에 나선다.‘내친구서울 1관’에는 서울 전역을 1600대 1 축소 모형으로 구현한 도시 모형이 설치됐다. 주요 역점사업 부지에는 세부 모형을 배치해 서울의 미래 도시공간 구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AI 키오스크를 통해 거주 지역 정보와 주요 개발사업,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친구서울 2관’에는 지름 2m, 무게 450㎏ 규모의 지구형 미디어 스피어가 설치돼 세계 속 서울의 위상과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시각화했다.서울갤러리에는 어린이 체험공간인 키즈라운지와 청년활력소도 들어섰다. 청년활력소에서는 취업 상담, AI 역량검사, 재무·심리 상담 등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군 복무 중 부상 전역 청년을 위한 통합지원 서비스도 연계한다.서울시 상징 캐릭터 ‘해치’ 굿즈와 간행물을 판매하는 기념품숍, 시민 대관이 가능한 워크숍룸과 회의실도 마련됐다. 시는 개관 이후 사흘간 미니콘서트, 스탬프 투어, SNS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

    3. 3

      메드트로닉, 휴고 로봇 전용 '리가슈어 RAS' 출시…혈관 봉합·조직 절개 한 번에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메드트로닉이 자사 로봇 수술 시스템 ‘휴고(Hugo robotic-assisted surgery system)’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수술용 에너지 기구 ‘리가슈어 RAS(LigaSure robotic-assisted surgery system)’를 국내 출시한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온 수술용 에너지 기구와 메드트로닉 최신 로봇 시스템의 결합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리가슈어는 전기 에너지 기반 혈관 결찰 기구로, 단일 기구로 혈관 봉합과 조직 절개를 모두 수행한다. 조직의 저항값을 정밀하게 측정해 각 조직에 알맞은 에너지만을 전달하며, 최대 7㎜까지의 혈관을 안전하게 결찰할 수 있다. 지난 20년간 전 세계 65개국 이상, 3500만 건 이상의 시술에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해왔으며 한국에서도 2008년 허가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다양한 외과 수술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돼 왔다. 리가슈어의 기술력이 휴고 로봇에 결합됨으로써 의료진은 이제 기존에 경험했던 리가슈어의 임상적 이점을 로봇 수술 시에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리가슈어 RAS는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 휴고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집도의는 수술 콘솔에서 페달 조작만으로 에너지를 빠르고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리가슈어 RAS 단일 기구로 지혈과 절개를 모두 수행하기에 수술 중 지혈 기구와 절개 기구를 번갈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수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로봇 수술의 강점인 안정적인 수술 흐름을 극대화할 수 있다.정창욱 서울대병원 로봇 수술 센터장은 “로봇 수술의 임상 적용례가 빠르게 축적되는 가운데, 임상 현장에서는 더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 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