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이통사 `세계 최초 상용화` 논란…의미없는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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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세계 최초`이길래 이통사들이 이렇게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걸까요?
산업팀의 박상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3밴드 LTE-A가 그렇게 대단한 겁니까? 이렇게 싸울 가치가 있는건가요?
<기자>
간단하게 말하면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자존심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3밴드 LTE-A는 지금보다 4배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속도를 국내에서 경험하실 수 있다고 보면 되는데,
문제는 과연 누가 먼저냐를 두고 자존심 싸움이 붙어버린거죠. 일각에서는 `속부심? 속존심` 뭐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더라구요
<앵커>
속부심이요? 신조언가요?
<기자>
속도 자부심, 속도 자존심을 줄여서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건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SKT가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면서 광고를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KT가 `그거 아니다! 상용화 하려면 일반 소비자한테 팔아야지! 체험단한테 100대 나눠준 게 무슨 상용화냐` 이러면서 발끈하고 나선거죠.
LG유플러스는 한 타이밍 늦게 KT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KT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문구가 들어간 광고를 못하게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죠.
<앵커>
그걸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수가 있나요?
`세계 최초`에 집착하는 이통사들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감정싸움으로 번질 문제같지는 않은데요.
<기자>
그렇죠. 이게 감정문제로 번질 정도는 아닌데..지금 보면 진흙탕 감정싸움으로 확대됐습니다.
KT가 입장자료를 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장에는 GSA, 우리말로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라고 하는 단체가 논란이 됐습니다.
GSA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걸 인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걸 근거로 우리가 `최초 상용화가 맞다`는 주장을 했는데, KT는 GSA 단체가 정말 공신력이 있는 집단이냐는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게다가 방송협회 측에서 SK텔레콤과 KT모두 `세계 최초 상용화`를 내용으로 하는 광고를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죠.
쉽게 말하면 SK텔레콤과 KT, 두 곳 모두 신청한 광고에 SK텔레콤만 심의를 통과한 셈입니다.
KT는 신청한 일 자체가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서면서, SK텔레콤 측과 정면으로 대립하게 됐습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게 소비자들은 사실 이런 복잡한 내용들, 별로 관심도 없거든요.
근데 이게 법정까지 가면서 힘을 뺄 일인가 싶네요.
<기자>
1월 중이면 3밴드 LTE-A 전용 단말기가 시중에 풀릴겁니다.
법원의 광고금지에 대한 가처분도 3월이나 돼야 결론이 납니다.
결국 누가 먼저 상용화를 했느냐는 큰 의미가 없어진 셈이죠.
속도도 비슷하고 요금도 비슷하다보니 이통3사 입장에서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초`에 대한 욕심이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만든 건데요.
실제로 속도가 4배나 빨라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통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통신사업자들의 이런 싸움. 다른 나라에서는 과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경쟁도 좋고 다툼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경쟁 이후에는 서로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서로에게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소모적인 논쟁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팀의 박상률 기자였습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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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세계 최초`이길래 이통사들이 이렇게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걸까요?
산업팀의 박상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3밴드 LTE-A가 그렇게 대단한 겁니까? 이렇게 싸울 가치가 있는건가요?
<기자>
간단하게 말하면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자존심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3밴드 LTE-A는 지금보다 4배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 속도를 국내에서 경험하실 수 있다고 보면 되는데,
문제는 과연 누가 먼저냐를 두고 자존심 싸움이 붙어버린거죠. 일각에서는 `속부심? 속존심` 뭐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더라구요
<앵커>
속부심이요? 신조언가요?
<기자>
속도 자부심, 속도 자존심을 줄여서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건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SKT가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면서 광고를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KT가 `그거 아니다! 상용화 하려면 일반 소비자한테 팔아야지! 체험단한테 100대 나눠준 게 무슨 상용화냐` 이러면서 발끈하고 나선거죠.
LG유플러스는 한 타이밍 늦게 KT에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KT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문구가 들어간 광고를 못하게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죠.
<앵커>
그걸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수가 있나요?
`세계 최초`에 집착하는 이통사들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감정싸움으로 번질 문제같지는 않은데요.
<기자>
그렇죠. 이게 감정문제로 번질 정도는 아닌데..지금 보면 진흙탕 감정싸움으로 확대됐습니다.
KT가 입장자료를 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장에는 GSA, 우리말로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라고 하는 단체가 논란이 됐습니다.
GSA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걸 인증하는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걸 근거로 우리가 `최초 상용화가 맞다`는 주장을 했는데, KT는 GSA 단체가 정말 공신력이 있는 집단이냐는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게다가 방송협회 측에서 SK텔레콤과 KT모두 `세계 최초 상용화`를 내용으로 하는 광고를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죠.
쉽게 말하면 SK텔레콤과 KT, 두 곳 모두 신청한 광고에 SK텔레콤만 심의를 통과한 셈입니다.
KT는 신청한 일 자체가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서면서, SK텔레콤 측과 정면으로 대립하게 됐습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게 소비자들은 사실 이런 복잡한 내용들, 별로 관심도 없거든요.
근데 이게 법정까지 가면서 힘을 뺄 일인가 싶네요.
<기자>
1월 중이면 3밴드 LTE-A 전용 단말기가 시중에 풀릴겁니다.
법원의 광고금지에 대한 가처분도 3월이나 돼야 결론이 납니다.
결국 누가 먼저 상용화를 했느냐는 큰 의미가 없어진 셈이죠.
속도도 비슷하고 요금도 비슷하다보니 이통3사 입장에서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초`에 대한 욕심이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만든 건데요.
실제로 속도가 4배나 빨라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통신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통신사업자들의 이런 싸움. 다른 나라에서는 과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경쟁도 좋고 다툼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경쟁 이후에는 서로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서로에게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소모적인 논쟁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산업팀의 박상률 기자였습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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