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 등이 조직개편과 임원, 영업현장 끝단에 이르는 인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화두인 영업 강화 등 수익 증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섭니다.

14일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에 서형근 경동지역본부장을 발탁하는 하는 한편 5명의 새 지역본부장을 승진 발령했습니다.

총 인사규모는 2천100명으로 승진과 이동 인사를 하루에 마무리하는 2015년 상반기 원샷인사를 단행해 권선주 행장이 강조한 내실 성장과 미래 수익사업 선도를 위한 인력재배치를 완료했습니다.

신임 부행장에는 선임된 서형근 부행장은 2013년 1월 신설 지역본부장으로 임명돼 점주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으로 하위권이었던 경영실적을 조기에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선임된 지역본부장은 총 5명으로, 차별화된 전략과 현장 밀착영업 능력이 뛰어난 차세대 주자들이 발탁됐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브랜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정재섭 개인고객부장이 남중지역본부장에, 영업력과 체계적인 고객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배용덕 선릉역 지점장이 강동·강원지역본부장으로 승진 했습니다.

공단지역 여신 전문가인 방군섭 남동공단기업금융미래지점장이 경서지역본부장에, 현장중심의 여신관리가 뛰어난 배동화 대구여신심사센터장이 대구·경북지역본부장으로, 부산지역에서 탁월한 밀착 영업을 펼친 이영희 부산지점장이 부산지역본부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이번 기업은행의 인사는 내실경영과 영업현장의 성과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올해 벌어질 기술금융 경쟁과 수익창출 경쟁 등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임원급 인사와 조직 개편 등을 단행한 바 있는 KB금융과 국민은행 역시 14일 오전 지점장·부서장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다음주 팀원급 세부 인사를 끝으로 윤종규 회장의 새출발하는 KB 진용 구상에 방점을 찍게 됩니다.

14일 단행된 현장 중심의 인사를 보면 리딩뱅크 복귀를 위한 영업매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 이미 세워 둔 목표에도 불구하고 본격 개시되지 못했던 카드, 퇴직연금, 신탁, 예금, 대출 등 각종 프로모션이 영업현장에 전파·독려되는 것도 인사가 끝나는 이맘 때로 KB의 본격적인 영업 강화도 개시됨을 의미합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윤종규 회장 겸 행장이 영업 강화를 위해 일선 현장의 지점장들에 대한 권한을 확대한 이후 여수신이 증가하고 있어 다음주 영업현장의 끝단 인사가 마무리되면 외형이 아닌 수익성 부문에서도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게 됩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윤종규 회장이 취임전 각종 금융사고와 KB사태 등으로 저하된 조직원들의 자긍심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대규모 승진, 젊은 조직으로의 변모, 영업력 강화를 위한 성과 위주의 인사 등이 반영된 것이 특징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윤종규 회장겸 행장께서 다시 활력이 넘치고 이전의 자부심이 충만한 조직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LIG손보 인수를 통한 외형 부문에서의 리딩뱅크를 넘어 영업 현장에서의 역동성을 근간으로 한 진정한 리딩뱅크로 거듭나기 위한 출발선으로 볼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국민은행과 기업은행 외에 이미 모든 인사와 조직슬림화 등이 완료된 우리은행은 이광구 신임 행장이 취임한 뒤 올해를 민영화 성공의 원년으로 기치를 내걸은 만큼 기업가치 제고와 현장 인력 재배치 등 영업을 위한 체제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수많은 계열사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계열사 시너지에 얽매여 한정된 상품 위주가 아닌 업계 수위 금융사들과 제휴를 맺어 각 지점에서 좋은 상품을 선별 판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성원의 사기를 감안해 예보의 눈치를 봐야하는 임금 문제 역시 모처럼 만에 인상으로 이끌어 내는 한편 영업현장의 활기, 이를 통한 실적 개선,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민영화의 기나긴 흑역사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구상입니다.

반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외환은행 등은 때 아니게 불거진 CEO리스크와 조기통합 논란 등으로 인사 마무리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달 21일 부서장·팀원인사가 예정된 신한은행은 따듯한 금융의 정착과 금융 융복합에 대비한 PWM 강화 등 기존에 다져 온 분야의 안정적인 운영과 성장을 위한 마지막 세부 다듬기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서진원 행장이 건강 등 개인 신상 문제로 십 여일째 출근을 하지 않고 있어 21일 인사가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여기에다 서진원 행장의 연임 이슈가 새롭게 급부상하며 연초부터 CEO 리스크 여부로 들썩이게 될 전망입니다.



하나은행은 일정대로 라면 다음주중 모든 인사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 논란으로 정확한 시기마저 가늠키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나금융이 이달내로 통합 예비인가 신청을 내고 이를 당국이 검토해 곧바로 승인할 전망이어서 조기통합을 근간으로 한 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외환노조와 시민단체, 정치권이 조기통합의 제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은행별로 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경영진의 한 해 성적표는 밑단의 현장에서 누가 고객을 만족시키고 영업을 잘 했는 지 숫자에서 판가름나기 마련입니다.



기존의 자리를 수성느냐, 이를 뺏느냐, 아니면 그 틈새를 노리느냐, 전열 정비를 마친 은행들간 보이지 않는 영업대전은 이제 출발선상에 선 가운데 모든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은행들과 그렇지 못한 은행들간 올 한해 결과가 어떻게 귀결될 지 주목됩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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