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대부분 증권사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살림을 잘 챙겼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증권 산업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 증권사들은 모처럼 만에 호실적을 맞았습니다.



발표를 앞둔 4분기 실적 역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형 6개사의 4분기 순이익은 44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되거나 최대 700% 가까이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4분기 회전율 상승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하고, 대형 기업공개(IPO)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채권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 또한 발생하며 4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 증권사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기업분석실장

"(올해 증권사에) 거래대금이나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크지 않을 것 같다. 그럼 증권사들이 뻔하다.

지금 코스트(비용) 많이 줄여놓고 작년에는 금리가 많이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이익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는데 추가적으로 올라오긴 쉽지 않다."



다시 말해, 지난해 수익 개선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채권평가 이익 규모가 크게 축소하고 IPO 관련 일회성 수익도 감소하는 등 오히려 역기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NCR제도 개선과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구조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위원

"올해 자본 규제 완화 정책들, NCR 등이 있어 좋게 보고 있다. 그리고 상한가 풀리는 거라든가(가격제한폭 확대) 외환 신용공여 가능이라는 우호적인 정책들이 많이 있어 정책적인 면에서 좋다. 이익 측면에서 보면 작년 업계에서 5천명 가까이 구조조정이 있었다. 비용절감이 있을 것 같다."





특히, 인터넷 은행 진출이 기대되는 키움증권이나 오는 26일 매각 본입찰에 들어가는 현대증권 등 이슈가 있는 증권사 위주로 실적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해 실적에 따라 증권사별 실제 격차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정미형기자 mhch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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