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인적 쇄신론 등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6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1심 판결을 앞두고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현대차가 패소하면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비슷한 소송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자원외교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선출한다.

朴 대통령 신년회견…'인적쇄신' 등 정국수습책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초 '신년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회견은 박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15분 정도 신년 구상을 발표하고 기자 15명 안팎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회견에선 박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국정 난맥상과 관련, 정치권에서 제기된 인적 쇄신론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 통상임금 판결 D-4, 패소하면 1인당 8000만원 지급해야

오는 16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제기한 통상임금 1심 판결을 앞두고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 결과는 일단 현대차에만 해당하는 것이지만 파장을 가늠하기 힘들어서다.

“현대차 노조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최대 사업장이란 점에서 자동차업계 및 다른 업종 전체로 번질 수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2013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직후 수백건의 통상임금 소송이 제기된 데 버금가는 ‘2차 소송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뉴욕 증시, JP모간·씨티그룹·인텔 실적 발표 주목

뉴욕 증시가 투자자들의 ‘1월 효과’ 기대를 깨고 연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에 이어 1월 첫째주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번주는 대형 은행과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뤄지는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13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14일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가, 15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인텔이 실적을 발표한다. 골드만삭스도 16일 작년 성적표를 내놓는다. 시장에서는 주요기업들의 주당 순익이 2%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은행들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회, 오후 자원국조계획서·경제관련법 처리

국회는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자원외교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 비리를 감시할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선출한다.

앞서 여야는 조사 대상을 특정 정부에 국한하지 않는 국조 계획에 합의한 만큼 이날 본회의에서 국조계획서가 무난히 채택될 전망이다. 다만 이명박 전 대통령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을 포함한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초반부터 국조가 파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모임 첫 '국민대토론회'…창당 작업 본격화

시민사회와 학계 등 재야 진보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국민대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새로운 정치세력,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토론회에서는 이도흠 한양대 교수와 이해영 한신대 교수가 야권의 정권교체 가능성 등을 주제로 발제하고 참가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출근길 매서운 한파…중부내륙 아침 영하10도 내외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진 곳이 있다. 강원 영서 북부와 경기북부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밤사이 찬 공기가 내려온데다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와 동파 피해 예방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낮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겠으나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클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국 변관열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