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더 즐거운 유럽여행…서유럽·북유럽·스페인
유럽은 다양한 루트와 일정을 짤 수 있는 여행지다. 반대로 말하면 경험 없는 여행자는 고민할 여지가 많아 골치 아플 수 있다. 여행 일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여행사가 내놓은 상품을 통해 좀 더 편안하게 떠나보자. 초보자의 고민을 해소해 줄 유럽 여행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중심, 서유럽 4개국

이탈리아 베니스
이탈리아 베니스
유럽에 많은 나라가 있지만 한국인이 선호하는 나라는 거의 정해져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투어는 서유럽 핵심 4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9일 일정의 ‘서유럽 4국 9일’ 상품을 선보였다. 짧은 시간에 핵심 관광지를 두루 훑어볼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베르사유 궁전과 40만점의 세계적인 예술품이 가득한 루브르 박물관에 들르고, 에펠탑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개선문도 둘러본다. 스위스에서는 인터라켄으로 향한다. 인터라켄을 출발해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역까지 운행되는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탄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바티칸의 성 베드로성당, 시스티나 예배당 등을 볼 수 있다. 패션, 음식, 오페라 등으로도 유명한 ‘물의 도시’ 베니스와 두오모 성당, 미켈란젤로 광장 등이 있는 피렌체도 관광한다. 영국 런던에서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고딕 건축물인 웨스트민스터사원, 근위병 교대식으로 잘 알려진 버킹엄 궁전을 찾는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로마~런던 간 항공 이동, 스위스~프랑스 이동 시 유레일 탑승이 포함됐다. 229만원부터. (02)3705-8150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피오르드
‘겨울왕국’의 무대, 북유럽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겨울왕국’의 주요 무대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에서 만나는 겨울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북유럽 특유의 가슴 탁 트이는 자연 절경과 선진국답게 깨끗하고 질서 있는 도시 풍경이 인상적이다.

하나투어는 ‘북유럽 4국 9일’ 상품을 선보였다. 차별화된 일정과 다양한 코스로 구성했으며, 경험 많은 유럽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돕는다. 품격 있는 노르웨이 산장호텔에 묵고 노르웨이 일정을 길게 하는 등 여행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노르웨이에서는 깎아지른 듯한 피오르와 눈이 시릴 것 같은 빙하의 절경을 둘러본다. 안데르센과 레고의 고향 덴마크에서는 알록달록한 건물이 예쁜 코펜하겐의 뉘하운 항구를 만날 수 있다.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멋스러운 가구로 유명한 스웨덴과 귀여운 트롤 캐릭터 ‘무민’의 고향 핀란드까지 돌아본다. 3월15일 첫 팀이 출발하며 조기 예약자는 날짜에 따라 최대 20만원 할인해 준다. 293만8100원부터. 1577-1233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
쇼핑·옵션 없이 스페인을 즐기다

스페인은 세계 최대 관광대국 중 하나다.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방영 이후 불어온 열풍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페인만 관광하려는 이들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일성여행사는 ‘스페인, 너는 사랑이다’ 8박10일 단독상품을 선보였다. 유럽 출장 100회 이상의 경험을 가진 담당자가 기획에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특히 쇼핑이나 옵션이 포함되지 않아 쇼핑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또한 시차 적응을 고려해 이동거리와 시간을 줄이는 대신 도시 관광시간을 늘렸다. 식사의 경우 한국인만 가는 식당을 벗어나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에서 전통 파에야, 문어찜, 타파스, 추러스, 와인 등을 포함한 미각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톨레도에서는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톨레도 대성당과 거장 엘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볼 수 있는 산토 토메 성당을 방문한다. 마드리드에서는 세계 3대 미술관의 하나인 프라도 미술관에서 고야, 벨라스케스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세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양식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을 둘러보고,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의 여러 작품과 그가 영감을 얻었다는 몬세라트도 만날 수 있다.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한 시내 중심가의 특급호텔에서 숙박하며, 각 도시의 현지 가이드가 일정을 함께한다. 2월에는 5일과 16일에 출발한다. 379만원부터. (02)734-1510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