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헬로 원자재

출연: 이석진 / 이석진 원자재해외투자연구소장



1월 자산시장 분위기가 작년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자산시장의 버팀목인 미국 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연초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주간 기준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유가급락이 에너지 업종을 넘어 금융 업종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존 장밋빛 전망과는 다소 다른 흐름으로 주식시장이 진행되면서 그리스 위기와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유럽 증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유로화의 경우 2005년 이후 달러 대비 최저치로 밀리고 있다. 달러 강세는 2015년의 화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에도 2% 상승하는 초강세를 연출했다. 특이한 점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달러 강세의 원인이 기존과는 다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 자산의 대명사인 금이 다시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국면에서 금은 달러가 아닌 주식시장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중국의 선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와의 연관성이 원래 낮았고 중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점과 마지막으로 미국 이외의 돈이 투입된다면 중국 이외에는 대체될 국가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중국 증시의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가하락은 소비자에게 세금 감소와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소비 개선에 따른 경제성장 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많았다. 당연히 주식시장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정도가 지나치다는데 있다. 유가하락이 관련 산업 및 기업의 존망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진다면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상황은 주식시장의 한 축인 에너지 산업과 기업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의 소비 개선 효과보다는 에너지 기업의 자본지출 즉,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급기야 고용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미국 증시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 실제 그동안 미국 고용 증가의 가장 큰 부분이 셰일혁명 이후 에너지 산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은 미국 경제에도 정도를 넘는 유가급락은 좋을 것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셰일혁명과 관련된 지역의 고용이 미국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었다. 결론은 증시에서 에너지 섹터의 부진을 소비 섹터의 강세가 상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 섹터가 에너지 섹터보다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증시는 나쁠 게 없다는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 문제는 미국증시의 조정 앞에 버텨낼 장사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 연결된 신흥증시의 비애라고 할 수 있다. 더 큰 그림으로 해석한다면 유가의 지나친 하락은 결국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금융기관마다 올해 금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증권사의 자산 배분 리포트에서는 올해 금 비중을 적극 축소하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선 부정적인 금 전망이 바탕이 되고 있는 논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는 유가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실종이다.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유명한 금에게는 좋을 것이 없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달러 강세로 기축통화 기능을 갖고 있는 금 입장에서 제1의 기축통화인 달러 강세 역시 약세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투자 수요 감소와 중앙은행의 방관 등도 약세 요인으로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자산을 움직이는 요인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올해 금 가격을 움직이는 첫 번째 요인은 바로 금이 갖고 있는 Crisis Currency 즉, 위기 방어통화, 위기 헤지 자산이 될 것이다. 이는 최근 금 가격의 움직임이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유가급락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최근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유가급락 이후 러시아 등의 디폴트 우려, 글로벌 경기둔화,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 등 소위 불확실성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위험 헤지 자산인 금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해야 한다. 또한 달러 강세가 분명 금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금값이 일정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생산 비용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2013년부터 금값은 약 네 차례 1,200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오뚜기처럼 회복했다는 점에서 생산 비용에 따른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금값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지는 못하겠지만 향후 글로벌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2015년 최악의 자산으로 전망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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