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 랠리 2015년 대회가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됐다.







올해 다카르 랠리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 칠레와 볼리비아를 거쳐 17일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는 약 9천㎞ 구간에서 펼쳐진다.



197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36회째로 전 세계 50여 개 나라에서 7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다카르 랠리는 원래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으나 2008년 테러 가능성이 제기,



대회가 취소된 이후 2009년부터 대회 장소를 남미로 옮겨 치러지고 있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이 대회는 바이크와 4륜 바이크, 자동차, 트럭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우승자를 가리게 되는데

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죽음의 경주`로 더 유명한 대회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바이크 부문에 출전한 벨기에 출신 에릭 팔랑트가 제5구간인 아르헨티나 칠레시토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1979년 제1회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출전 선수와 관람객 등 대회 관계자 60명 이상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특히 2005년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대회가 취소된 2008년을 제외하고는 9년 연속 사망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선수와 취재 기자, 관람객 한 명등 모두 세 명이 숨졌다.



2000년대 중반에는 교황청에서도 다카르 랠리를 일컬어 `생명을 경시하는 비인간적인 대회`라며 대회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으나



`죽음의 경주`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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