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 다투는 손흥민과 차두리 >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과 차두리가 2일 오후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 스포츠필드에서 훈련하며 볼을 다투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 공 다투는 손흥민과 차두리 >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과 차두리가 2일 오후 호주 시드니 매쿼리대 스포츠필드에서 훈련하며 볼을 다투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슈틸리케호(號)가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벌인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만과의 아시안컵 A조 1차전을 엿새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에서 사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대회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며 “경기의 결과와 내용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엔트리의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거론되는 공격진을 사우디전에서 시험 가동한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상무)이 나선다.

중동에 강한 이근호는 많은 활동량을 앞세운 아시안컵의 해결사로 기대를 모은다.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활발한 움직임이 장점인 남태희(레퀴야)가 출전할 예정이다. 구자철(마인츠) 이명주(알아인) 등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대기하고 있다.

왼쪽 날개로는 대표팀 간판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민우(사간도스), 오른쪽 날개에는 이청용(볼턴)과 한교원(전북 현대)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소속팀의 경기 일정 때문에 2일 시드니에 도착한 이청용은 시차 적응 때문에 풀타임 출전이 불투명하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한국영(카타르SC) 박주호(마인츠) 장현수(광저우 푸리) 등이 나선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