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점심 먹고 자면 피로 풀린다?…식후 30분내 수면은 소화불량 유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준혁 기자의 생생헬스 - 건강 해치는 잘못된 습관들

    바로 눕거나 엎드려 잤을 때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
    밥 먹자마자 커피 마시면 과민성 대장질환 일으킬 수도
    좋고 나쁜 탄수화물 구분 필요…보리·현미 등 통곡물 섭취해야
    "하루에 샴푸 한번은 기본"…머리 자주 감아도 탈모 영향 無
    점심 먹고 자면 피로 풀린다?…식후 30분내 수면은 소화불량 유발
    점심 먹고 자면 피로 풀린다?…식후 30분내 수면은 소화불량 유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건강하다’ ‘나이가 들면 뇌 세포가 죽는다’ ‘암에 걸리기 쉬운 성격이 따로 있다’ ‘싱겁게 먹는 것이 무조건 좋다’ ‘비타민은 많이 섭취해도 괜찮다’는 등의 정보는 우리가 믿고 있는 건강 상식들이다. 생명과도 관련이 있는 상식이지만, 사실 임상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 일각에선 ‘편견’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의학 정보가 난무하고 있지만, 잘못된 통념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의학 상식으로 자리 잡는 경우도 많다. 잘못된 의학 상식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오해하기 쉬운 건강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탄수화물은 모두 나쁠까

    올해 의료계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것 중 하나가 ‘탄수화물 기피 현상’이다. 예컨대 탄수화물을 ‘건강의 적(敵)’이라고 생각해 피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배제하는 다이어트법이 인기를 끌었고, 탄수화물의 유해성을 강조하는 책들도 많이 팔렸다. ‘1일 1식’ 내지 ‘1일 2식’을 하는 사람들 상당수가 쌀·밀가루 음식을 다이어트의 걸림돌로 생각할 정도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탄수화물 섭취를 지나치게 줄이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건강 유지에 필수인 ‘좋은 탄수화물’과 건강을 해치는 ‘나쁜 탄수화물’을 구분하지 않고 탄수화물은 무조건 나쁜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경DB
    한경DB
    탄수화물이 ‘나쁜 영양소’로 여겨지는 이유는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 탓이다. 많은 사람들이 밥 대신 라면·국수·빵 같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단순당 식품으로 배를 채우는 경우가 많다. 외식이 많은 탓에 밥도 백미로 먹는다. 또 활성산소와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설탕, 액상과당 범벅인 과자·아이스크림 같은 가공식품을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이런 식습관은 당뇨병·비만·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하는 근본 요인이 된다. 이 교수는 “보리·현미 같은 통곡물을 많이 섞은 밥이나 채소·과일 등 자연식품을 적당량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머리 자주 감으면 탈모?

    겨울철에는 탈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은 “두피 건강의 기본은 청결이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샴푸는 기본”이라며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탈모가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오히려 식생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과 술·담배·튀김류를 멀리하는 게 핵심이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발을 구성하는 주성분이 양질의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검은 콩과 검은 깨, 녹차, 호두, 석류 등이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다.

    식후 커피는 대장질환 원인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후 바로 커피를 먹는다. 사실 이런 습관은 위장질환을 키우는 독이 될 수 있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식도와 위장 사이를 막고 있는 밸브를 자극해 느슨하게 한다. 이 밸브가 헐겁게 열리면 식사 때 만들어진 위액이 식도 쪽으로 역류해 종종 가슴통증을 일으킨다. 식후 커피가 대장 운동을 촉진해 급성 또는 만성장염이나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커피를 공복에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만약 식도염이나 속쓰림 증상이 있는데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적어도 공복에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밥 먹고 30분 이내 수면은 ‘독(毒)’

    저녁식사가 늦어지면서 식후 30분 이내에 수면에 드는 사람들도 꽤 있다. 점심식사 후 사무실에서 엎드려 수면을 취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식후 수면 습관은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위와 소화기 계통 질환을 부르는 지름길이다.

    특히 눕거나 엎드린 자세는 음식물의 이동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통증, 트림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한다.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원장은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가 운동할 수 없어 속이 더부룩하고 변비 등을 유발한다”며 “위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는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로 다시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도움말=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민영일 비에비스나무병원 원장

    ADVERTISEMENT

    1. 1

      검찰, '전 여자친구 성폭행·살해' 장재원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재원(27)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검찰은 8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박우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장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 사건 공판에서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 부착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범행 경위 및 수법,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장씨는 지난해 7월 29일 오전 6시 58분께 경북 구미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A씨를 죽일 것처럼 협박해 성폭행하고, 같은 날 낮 12시 10분께 대전 서구 한 도로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장씨는 범행에 앞서 미리 관련 내용을 검색하거나 도구를 구입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장씨 변호인은 "사실관계 모두 인정하지만, 강간 등 살인죄로 의율하는 게 맞는지 경합범으로 봐야 하는지 검토해 달라"며 "체포된 이후 줄곧 범행을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관대한 처벌을 해 달라"고 말했다.장씨는 "사회적으로 너무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 죄송하다. 용서받지 못하는 큰범죄라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고통 속에 살아가실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 2

      비만치료제 중단 시 체중 증가 속도, 약 없이 뺀 경우의 4배

      비만치료제 투여를 중단할 경우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속도가 식단 조절과 운동 등 행동요법을 중단했을 때보다 약 4배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물 치료로 개선됐던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심혈관·대사 건강 지표도 2년 이내에 치료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샘 웨스트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팀은 비만 치료에 관한 연구 37편(참가자 9341명)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 결과를 8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의 약 절반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을 12개월 이내에 중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치료 중단 후 체중과 당뇨병·심혈관 같은 질환 위험 지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이들은 각종 임상시험 데이터와 의학 학술 데이터에서 비만치료제 효과를 비약물적 치료 또는 위약과 비교한 임상시험과 관찰연구 37편을 선별해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했다. 연구 참여자는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었다. 약물 치료 기간은 평균 39주, 치료 중단 후 추적 관찰 기간은 32주였다. 약물에는 세마클루티드, 티르제파티드, 리라글루티드 등 체중 감량에 사용된 치료제가 포함됐다.비만치료제 중단 후 체중 재증가 속도는 월 0.4㎏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운동으로 살을 뺀 뒤 프로그램을 중단한 사람들의 평균 체중 재증가 속도인 월 0.1㎏과 비교했을 때 약 4배 빠른 수치다. 체중이 치료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비만치료제 중단은 평균 1.7년 이내로, 식이조절·신체활동 기반 체중 감량 프로그램 중단(평균 3.9년)보다 2배 이상 빠를

    3. 3

      [속보] 대법,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명의위장 탈세' 파기환송

      [속보] 대법,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명의위장 탈세' 파기환송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