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강정호
사진=방송화면/강정호
강정호 측이 원하는 연봉이 공개됐다.


오늘 오전,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최고응찰액이 500만달러이며 이를 넥센 구단이 수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포스팅보다 더 중요한 연봉 협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사례처럼 포스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고도 메이저리그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사례는 일본에서도 여러 차례 있었다.


강정호의 연봉협상에 대해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가 포스팅 마감 시한 전에 강정호에 대한 연봉 요구 사항을 미리 메이저리그 구단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메이저리그 현지 소식에 따르면 강정호의 에이전트 네로가 내건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연간 500만달러다고 한다. 3년 계약을 하면 연간 550만달러, 2년에 연간 600만달러 등 유연한 협상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해졌다.


한국프로야구에서의 강정호 성적에 흥미를 갖는 구단은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기에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의 연봉을 어느 수준으로 생각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네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메이저리그 구단 측에 사전에 강정호에 대한 연봉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강정호에게 500만 달러라는 포스팅 금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의 에이전트 네로가 내건 조건을 충분히 맞춰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입찰에 나섰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강정호와 구단 측의 연봉협상은 3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